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식물의 개화시기 결정구조를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식물의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 농작물 생산성 증대 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10일 자연대 생명과학부 이일하(41) 교수팀의 ‘봄꽃이 피는 분자 메커니즘’이라는 논문이 식물학 분야 최고저널인 ‘플랜트 셀(Plant Cell)’ 10월호의 주요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식물이 계절을 인식하는 중요한 환경요인 가운데 하나인 온도에 주목, 오랜 기간 저온이 계속되는 ‘춘화처리’가 개화기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규명해 냈다.
이 교수는 “봄에 꽃이 피는 식물은 대부분 겨울의 오랜 저온상태를 거쳐야 하는데, 식물에는 개화를 억제하는 유전자가 있어 평소 개화를 막다가 춘화처리가 되면 개화한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춘화처리가 개화억제 유전자의 포장상태를 바꿔 유전자가 발현되지 못하도록 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5-10-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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