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은 장애인] (하) 박은수 장애인공단이사장

[일하고 싶은 장애인] (하) 박은수 장애인공단이사장

최용규 기자
입력 2005-09-26 00:00
수정 2005-09-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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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중요한 국가적 자원입니다.”

박은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은 “장애인력의 활용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이사장은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서는 대기업이 나서야 한다.”면서 “공단의 업무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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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수 장애인공단이사장
박은수 장애인공단이사장
장애인 고용의 의미는.

-생존권의 문제다. 일본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는 장애인연금제도를 통해 소득을 보장해 준다. 하지만 우리는 사정이 다르다. 소득보장도 안되고 일자리도 안주는 것은 죽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장애인의 일자리 요구는 도덕적인 요구다. 일을 해서 납세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대기업의 역할을 특히 강조하고 있는데.

-정부와 공기업은 장애인의무고용률 2%를 달성했다. 그러나 30대 기업집단의 장애인 고용률은 0.97%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대기업쪽에 법적 기준을 지킬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공단 사업의 초점이 여기에 맞춰져 있다. 대기업은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는 대신 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다. 이것은 주주에 대한 배임행위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장애인 인력을 찾는데 게을리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대기업의 문제로만 보기 어렵지 않나.

-대기업은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일본의 특례 자회사 같은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생산라인에 장애인 투입이 어려울 경우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표준사업장을 만들면 된다. 중앙 및 지방정부의 역할도 요구된다.

대기업이 왜 장애인 고용을 기피한다고 보는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장애인을 고용하면 인사·노무관리에 애를 먹을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이다. 하지만 이것은 기우다. 지난 6월 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맺은 CJ텔레닉스의 경우 장애인들이 이렇게 일을 잘할 줄 몰랐고 기존 직원들의 근무자세도 달라졌다고 놀랄 정도다. 이 회사는 장애인 53명을 채용해 재택근무시키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5-09-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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