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계사서 법장스님 영결식

어제 조계사서 법장스님 영결식

김미경 기자
입력 2005-09-16 00:00
수정 2005-09-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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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 하나 남김 없이 대중에게 회향(回向)하고 떠나신 법장 대종사를 추모합니다.”

지난 11일 새벽 입적한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스님과 일반신도, 각계인사 등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계종단장으로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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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영결식이 끝난 뒤 위패와 영정을 앞세운 스님들이 충남 예산 수덕사로 떠나고 있다.
15일 서울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영결식이 끝난 뒤 위패와 영정을 앞세운 스님들이 충남 예산 수덕사로 떠나고 있다.
행사는 타종으로 시작해 삼귀의, 영결법요(능허 스님), 행장 소개(적명 스님), 영결사(장의위원장 현고 스님), 법어, 추도사(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 각계 대표의 조사(弔辭)와 헌화, 문도 대표 인사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교구본사 주지 대표 정락 스님, 수좌 대표 혜국 스님, 비구니 대표 명성 스님, 노무현 대통령(김병준 정책실장 대독), 중앙신도회 대표 김의정 권한대행,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가톨릭 김희중 주교, 달라이라마(초펠라 동북아대사 대독) 등 국내외 각계 인사의 조사가 낭독됐다. 종정 법전 스님은 영결법어에서 “생전에 법장 대종사는 생명에 대한 외경과 애종심(愛宗心)이 깊었고 이사(理事)에 집착하지 않는 기략(機略)이 있었다.”고 추모했다. 이어 법장 스님이 후원해준 최예슬(13·서울 효제초 6년)양이 ‘큰스님에게 올리는 편지’를 떨리는 목소리로 읽어 주위를 숙연케 했다. 행사에는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영결식 직후 법장 스님의 위패와 영정, 훈장 등은 충남 예산 수덕사로 이운됐다. 수덕사에서는 법장 스님의 유품과 스님이 수행했던 토굴이 공개됐으며, 수덕사 설정스님 등이 법장 스님의 유고를 기리며 단체로 장기기증에 서약했다. 초재는 수덕사에서,49재는 조계사에서 각각 열린다. 한편 법장 스님의 법구가 지난 13일 동국대 일산병원에 기증됨에 따라 종단장 사상 처음으로 다비식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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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5-09-1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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