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이도운특파원| 홍석현 주미대사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사의 표명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안기부 X파일’ 파문이 본격화된 이후 사실상 첫 반응인 셈이다.
홍 대사는 이날 오전9시 30분 대사관에 도착, 마중나온 직원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 대사실로 이동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홍 대사는 전날 하루종일 대사관저에서 칩거하면서 마음을 정리한 듯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었다.
홍 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면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면서 “많은 국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 것 같아 가슴아프게 생각한다. 그런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고 오수동 공사가 전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사의 결심에 대해 밝혀달라.
-오늘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서울에서 사의 표명을 발표해 이 시점에서 따로 할 말이 없다.
▶그럼 언제 말해주겠는가.
-여러가지가 정리돼야지. 지금은 시끄럽지 않으냐.
▶심경은.
-담담하다. 얼굴이 좋지 않나요. 그동안 여러분과 좋은 시간 가졌고 고생들 많았다. 나중에 친구로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자.
▶몸은 어떤가.
-잘 잤다.(몸살은)다 나았다.
▶대사직은 당분간 수행하나.
-아무래도 여기 절차가 있으니… 후임이 오실 때까지, 또 (후임 대사가) 아그레망도 받아야 하고 6자회담도 열리고 있고 하니 여기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뒷마무리를 잘 하겠다.
▶사임 결심 이유는.
-그건 나중에 얘기하자.
dawn@seoul.co.kr
2005-07-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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