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동상이 내년 3월 중국 하얼빈(哈爾濱)에 세워진다. 안 의사의 동상이 이곳에 세워지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내년 3월26일 안 의사의 96주년 순국일을 기념, 안 의사의 동상을 하얼빈 샹팡(香坊) 구에 있는 고려회관에 세우기로 장영철 고려회관 관장과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안 의사가 지난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지 97년 만이다.
안 의사의 동상은 키 175㎝로 실제 모습과 똑같이 제작되며 50㎝의 기단 위에 놓이게 된다.
동상은 안 의사가 이토를 저격한 뒤 왼손을 가슴에 얹고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을 형상화한다. 구로구는 동상 제작 비용 5000만원을 전액 부담한다. 안 의사의 동상 조성은 하얼빈에 사는 조선족 15만명의 숙원사업이었다. 구로구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하얼빈 조선족 대표가 구로구에 의뢰하면서 동상 조성 사업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5-07-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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