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내 베를린 필하모닉 수준 만들것”

“10년이내 베를린 필하모닉 수준 만들것”

입력 2005-06-10 00:00
수정 2005-06-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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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안에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베를린 필하모닉’ 수준으로 만들겠습니다.”

우리증권 대표이사를 지낸 이팔성(61)씨가 9일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씨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독립해 새롭게 태어나는 서울시향을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와 함께 이끌어나가게 된다.

이씨가 서울시향의 대표이사가 된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의아해하기도 한다. 이씨는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한일은행 상무이사, 한빛증권 대표이사, 한국증권업협회 자율규제위원회 위원, 우리증권 대표이사와 고문 등을 지낸 ‘금융통’이기 때문이다.

이씨는 “음악적 안목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클래식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특별한 소질이나 경력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원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겠다는 포부만은 자신있게 드러냈다.

이씨는 “서울시향 이사회에서 금융가에서 익힌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해준 것 같다.”면서 “단원들의 음악적인 기량을 높이는 일은 정명훈 지휘자가 맡겠지만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과 공연 기획 등 비예술적인 부분에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나의 역할이자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최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오페라 하우스 건립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씨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의 주도적 역할은 서울시에서 하지만 건립위원회에 서울시향 직원들도 참여한다.”면서 “오페라하우스가 빨리 건립돼 단원들이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처럼 많은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2005-06-1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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