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통합’ 싸고 갈등

‘교대통합’ 싸고 갈등

입력 2005-04-28 00:00
수정 2005-04-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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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개 교육대학이 대학 구조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11개 교대를 교육종합대학으로 합쳐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아 대학 구조개혁을 앞두고 정부와 대학간 또 다른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원평가제 철회하라
교원평가제 철회하라 교원평가제 철회하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원평가제도의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전국교육대 총장협의회 산하 ‘교육대학교 발전연구위원회’는 27일 현재 전국의 11개 교대를 ‘한국교육종합대학교’(가칭)로 통합하는 데 11개 교대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가 제시한 통합안은 전국의 교대를 하나로 합쳐 통합적인 망(網)을 만들고 복수 캠퍼스형 대학을 만들겠다는 것이 요지다. 교육은 물론 행정과 연구력의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28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교육대 구조개혁 방안’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인정할 수 없다.”며 실현 가능성을 일축했다. 캠퍼스는 물리적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이름만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는 것은 겉모양만 바꾼 구조개혁이라는 지적이다. 류영국 학교정책심의관은 “교원양성기관의 질적 수준을 높인다는 당초 취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며 수용 불가 의견을 분명히 했다.

교육부는 대신 교육과정의 질 관리 수준을 높인다는 전제 아래 ▲교대와 종합대간 연합체 또는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 ▲국립종합대의 사범대와 합쳐 (권역별)교원종합대학을 설립하는 방안 ▲권역별로 교대간 통합이나 연계체제를 구축하는 방안 ▲인근 종합대와 통합하는 방안 등의 대안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의 생각은 다르다. 이미 4차례의 공청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거쳤고, 이에 따른 권장 방안까지 나왔는데 이제 와서 자체 통합방안을 들고 나온 것도 이해할 수 없고 구조개혁의 취지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류 심의관은 “말 그대로 공청회에서 제안된 하나의 의견일 뿐이며, 실현될 가능성은 적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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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5-04-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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