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생이 거액을 요구하는 40대 남자에게 유괴됐다가 13시간 만에 풀려났다. 지난 22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서초구 B초등학교 앞에서 과외를 마치고 돌아오던 이 학교 3학년 김모(10)군이 “재미있는 이벤트에 데려가주겠다.”는 남자를 따라갔다 납치됐다.
범인은 밤 9시42분쯤 김군의 어머니 김모(38)씨의 휴대전화로 “잠원동 H아파트 근처 골목으로 2500만원을 가져오라.”고 전화했다. 범인은 김군을 승합차에 태운 뒤 서울 반포구와 마포구, 경기도 광명시 일대를 돌며 새벽 2시36분까지 공중전화로 8차례 협박전화를 걸었다. 어머니 김씨는 괴한에게 첫 전화를 받은 뒤 바로 신고해 경찰이 전화발신지를 추적했지만 공중전화에 온전한 지문이 남아 있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군은 23일 오전 6시35분쯤 경기도 시흥시 수인산업도로에서 지나가던 박모(32)씨에게 발견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김군은 범인에게 맞아 코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경찰은 ‘처음보는 사람이었다.’는 김군의 진술에 따라 우발적인 유괴극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범인은 밤 9시42분쯤 김군의 어머니 김모(38)씨의 휴대전화로 “잠원동 H아파트 근처 골목으로 2500만원을 가져오라.”고 전화했다. 범인은 김군을 승합차에 태운 뒤 서울 반포구와 마포구, 경기도 광명시 일대를 돌며 새벽 2시36분까지 공중전화로 8차례 협박전화를 걸었다. 어머니 김씨는 괴한에게 첫 전화를 받은 뒤 바로 신고해 경찰이 전화발신지를 추적했지만 공중전화에 온전한 지문이 남아 있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군은 23일 오전 6시35분쯤 경기도 시흥시 수인산업도로에서 지나가던 박모(32)씨에게 발견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김군은 범인에게 맞아 코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경찰은 ‘처음보는 사람이었다.’는 김군의 진술에 따라 우발적인 유괴극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5-04-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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