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조직 일진회 노예팅·섹스놀이까지

학교 폭력조직 일진회 노예팅·섹스놀이까지

입력 2005-03-10 00:00
수정 2005-03-10 08: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국 초·중·고교의 ‘일진회’ 회원이 40만명에 이르고, 서울 시내에서는 1000여명이 정기적으로 퇴폐적인 단합대회를 갖는다.”

서울 J중학교 교사 정모(52)씨가 밝힌 학교폭력의 현주소다. 정 교사는 9일 일선 경찰서 학교폭력 담당자들이 모인 가운데 경찰청에서 열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워크숍에 강사로 나서 이같이 증언했다.

정 교사는 “단합대회에서는 무대 위에서 남녀 회원이 실제 성행위를 하기도 한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정 교사는 1984년부터 서울지역 중·고교에서 21년째 교편을 잡고 있으며, 현재 시민단체인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운영위원으로서 청소년 선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진회 전국 40만, 서울·수도권 20만”

이미지 확대
정 교사는 서울지역 40개 중학교의 실태와 일진회 회원들의 증언,400여개의 온라인 커뮤니티, 학급당 규모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일진회 40만명’이라는 정 교사의 조사가 정확하다면, 전국 초·중·고교생 782만여명의 5.1%가 폭력조직에 가입된 셈이다. 정 교사는 특히 ‘일진회’조직이 1999년 이후 꾸준히 늘면서 초등학교 고학년생에게도 퍼져 수도권에만 20만명 규모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정 교사는 “주로 학교 안에서 조직되고 폭력을 행사하던 일진회가 점차 학교간 연대 조직으로 뭉치고 있다.”고 우려했다.2002년 8월 결성된 ‘서울연합’이 이 같은 21세기형 학교폭력 조직의 대표 사례라는 것이다.‘서울연합’은 강동·광진·용산구 지역 일진회 학생들이 만든 뒤 불과 몇달 만에 중랑·성동·영등포구까지 세력을 급속하게 넓혀갔다.

수천만원짜리 단합대회에서 퇴폐적인 행사

정 교사는 일진회가 2001년 이후 교내 폭력 등으로 마련한 수천만원의 자금을 들여 방학 기간에 주말 ‘1일 락카페’ 행사를 벌여왔다고 밝혔다.‘단합’을 빙자한 행사에서는 ‘섹스머신’과 ‘노예팅’으로 불리는 퇴폐적인 행사가 진행된다.‘섹스머신’은 남녀가 무대 위에서 실제 성행위를 하는 것이고,‘노예팅’은 춤을 추는 파트너를 골라 돈을 주고 옆자리에 앉혀 접대를 받는 것이다.

정 교사는 이들이 2000년과 2001년에는 돈암동 M카페,2002년에는 동대문 G상가 주변 유흥업소,2003년에는 신촌 B카페 등을 통째로 빌려 이같은 행사를 가졌다고 구체적인 장소까지 적시했다.2001년과 2002년 모임에서는 남녀 커플이 직접 ‘성행위’를 가졌다고 정 교사는 전했다. 일진회 회원의 증언에 따르면 행사 때는 참가자 한 사람이 7000원짜리 입장티켓을 강제로 구입한다.

정 교사는 “지역별로 수천명씩 모여 단합대회를 갖는 등 정기적인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진회를 정확히 알고 대응하면 학교폭력을 10분의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에 2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학교폭력 공론화하고 적극 대처해야”

워크숍 참가자들은 학교폭력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범사회적인 공동 대처와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 최영희 상임대표는 “교육당국은 학교의 위신 등을 고려해 학교폭력의 실태를 숨기려고 한다.”면서 “현실적인 예방과 상담프로그램의 마련 등 폭력문제를 공론화하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6 한강 대학가요제, 잠원한강공원 유치 환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오는 5월 2일 잠원한강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개최되는 ‘2026 한강 대학가요제’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2026 한강 대학가요제’는 2026년 5월 2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잠원한강공원 다목적운동장(신사나들목 앞)에서 열린다. 약 5000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문화 축제로, 창작곡 경연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시민 참여형 체험 부스와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 행사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낮 시간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본선 경연과 함께 스테이씨, 이무진, 비비, 옥상달빛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져 한강을 찾은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상 2000만원 등 총상금이 수여되는 창작곡 경연을 통해 청년 음악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잠원한강공원은 시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이곳에서 청춘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가요제가 열린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특히 대학생과 청년 예술인들이 자신의 창작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6 한강 대학가요제, 잠원한강공원 유치 환영”

유영규 이효용기자 whoami@seoul.co.kr
2005-03-10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