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박기정 언론재단 이사장 사퇴권고

문화부, 박기정 언론재단 이사장 사퇴권고

입력 2004-12-25 00:00
수정 2004-12-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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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재단의 새로운 이사진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24일 박기정 현 언론재단이사장이 전날 이사회에서 재선임 된 것과 관련,“박 이사장에게 자진사퇴를 권했고,‘고민해 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그러나 자리에는 연연하지 않지만 ▲현 정권이 내정한 인사가 이사장에 선임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보수로 매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고 ▲투표를 통한 이사회의 이사장 선출과정은 적절했다는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박 이사장은 “이 문제가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되지는 않았으면 한다.”면서 “불상사 없이 원만하게 매듭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27일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조측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언론재단 정민 노조위원장은 역대 이사들이 이사장으로 되돌아 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언론인권센터는 전날 이사회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언론인권센터는 성명을 통해 “재단법인 이사의 의결권은 타인에게 위임하거나 대리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위임이사 2명이 포함된 12명의 이사가 내린 이사회 결정은 무효”라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도 성명서를 통해 “개정논의 중인 신문법에서 언론재단의 비중은 더 커지는 만큼 이에 맞는 이사진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재단은 23일 이사회에서 정부가 추천한 서동구씨 대신 박 이사장과 노정선(현 사업이사)씨를 재선임하고, 기금이사에 이춘발(전 한국기자협회장)씨를, 연구이사에 고영재(한겨레 논설위원)씨를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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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4-12-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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