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서울 버스정류장

‘빛’나는 서울 버스정류장

입력 2004-12-07 00:00
수정 2004-12-0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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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 구간에 있는 버스 정류장 11곳에 크리스마스 장식물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6일 강남대로, 도봉·미아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는 4개 도로 11개 정류장에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1억 2000여만원의 설치비용은 버스정류장을 관리하는 IP데코에서 부담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전구에 발광다이오드(LED)로 된 장식물과 ‘Hi Seoul’이라는 문구 등으로 꾸며지며 13일부터 내년 2월까지 불을 밝힌다.

크리스마스 장식물은 강남대로 교보타워 사거리(상·하), 도봉·미아로 미아삼거리(상·하), 천호대로 장한평역(상·하), 성산대로 연세대앞(상·하), 삼일로 중앙극장, 성균관대앞, 종로 2가 등에 설치된다. 가동시간은 버스정류장에 전기가 공급되는 시간과 같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다.

시 관계자는 “영국·프랑스 등에도 연말연시에는 도심차로를 따라 조명시설을 한다.”면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거리의 ‘트리장식’에 불편한 목소리도 들린다. 유가인상, 경기불황,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서민들의 삶이 궁핍한데 시가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회사원 손모(26·여·구로구 신도림동)씨는 “백화점, 할인점의 크리스마스 장식도 과한 느낌이 드는 마당에 버스 정류장까지 불을 밝힐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다. 서울시도 이를 의식,“조명 설치는 지난달 IP데코와 버스운송사업자인 버스운송조합이 먼저 제안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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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2004-12-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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