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94% “3不정책 폐지”

CEO 94% “3不정책 폐지”

입력 2004-10-28 00:00
수정 2004-10-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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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이 한국 현 교육제도에 대해 낙제점을 줬다.

또 CEO 10명 중 9명 이상은 고교등급제, 본고사,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3불(不)정책’을 폐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들은 3불정책 가운데 가장 시급히 없애야 할 제도로 대학입학 본고사 금지를 지목했다.

27일 세계경영연구원(이사장 전성철)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CEO 9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들은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대해 4점 만점(A학점)에 낙제점인 0.94점(D학점 이하)을 줬다. 또 93%가 대학교육이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데 적합치 않다고 응답, 교육시장의 최종 수요자인 기업들이 교육제도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EO들의 54%는 ‘3불정책을 완전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단계적이거나 일부 규정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40%에 달해 3불정책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94%나 됐다.

세계경영연구원은 국내 교육학자 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88%가 3불정책을 폐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3불정책 가운데 가장 먼저 없애야 할 제도로 CEO의 64%와 교육학자의 59%가 본고사 금지라고 대답, 학생선발에 대한 대학의 자율권 보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고교등급제에 대해서는 CEO의 82%가 변별력을 위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교육학자들은 절반이 조금 넘는 57%만이 고교 등급제에 찬성해 CEO들과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2004-10-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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