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옥윤씨 작곡 밝혀낸 음악평론가 박성서씨

길옥윤씨 작곡 밝혀낸 음악평론가 박성서씨

입력 2004-09-17 00:00
수정 2004-09-17 08: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때도 올 테지/흐린 날도 날이 새면 행복하지 않던가∼’

“집회때 모여서 부르던 ‘내일은 해가 뜬다’의 국민적 민중가요는 길옥윤씨가 작곡한 노래이지요.”

대중음악 평론가 박성서씨는 16일 기자와 만나 ‘사노라면∼’의 원저작자가 뒤늦게나마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노래가 일반인들 사이에는 원저작자가 없는 구전가요로 인식돼 왔다.”면서 “사실은 타계한 길옥윤씨가 66년 작곡해 쟈니리 앨범 ‘뜨거운 안녕’속에 포함돼 발표됐다.”고 설명했다.작사는 ‘눈물의 연평도’의 노랫말을 쓴 김문응씨가 맡았다고 부연했다.

박씨는 20년 전부터 대중음악의 이면사 등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자료수집을 해오면서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그는 또 6년 전 미국에서 잠시 귀국한 가수 쟈니리와 만나 ‘사노라면∼’이 구전가요가 아닌 사실을 밝혀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중 박씨는 지난 2월 ‘아세아 베스트 220선’을 담은 가사해설집 ‘가요박물관’을 통해 ‘길옥윤 작곡집-빛과 그림자(신세기/가12133)’음반과 바로 잇따라 발표된 ‘쟈니리 가요앨범(가12134)에 수록돼 있다고 처음 언급했다.아울러 ‘1990년대 들어 들국화의 전인권이 ‘사노라면’이라는 제목으로 리바이벌 해 대히트했다.’는 부연설명까지 했다.‘사노라면∼’은 80년대초 대학가 운동권 가요로 불리다가 연극 ‘칠수와 만수’에 삽입되면서 크게 히트한 곡으로 알려져 왔다.

“구전가요로 잘못 알려진 이유는 당시 쟈니리의 대히트곡인 ‘뜨거운 안녕’에 묻혀서 발표됐기 때문이죠.”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2004-09-17 3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