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상자 2억’ 출처 광주 2개업체 혐의 포착

‘굴비상자 2억’ 출처 광주 2개업체 혐의 포착

입력 2004-09-06 00:00
수정 2004-09-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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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인천시장에게 전달된 ‘굴비상자에 든 2억원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5일 현금 2억원의 출처가 광주광역시 소재 2개 업체인 혐의를 잡고 광주로 수사관들을 급파했다.

경찰은 광주시 소재 은행 3∼4개 지점에서 문제의 돈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예금주들의 계좌를 추적,예금주들이 광주 소재 2개 업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 2개 업체가 원청·하청업자 관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이 돈을 안 시장에게 전달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 시장 취임 이후 관급공사 발주 내역서 제출을 인천시청에 요청,이들 업체의 공사참여 실적이나 계획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해당 은행으로부터 고액현금 입출금 거래내역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10여개 계좌에서 고액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예금주 중 인천시장에게 돈을 전달할 만한 정황을 갖고 있는 이를 찾아 왔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고액현금을 인출한 예금주를 찾았더라도 그 계좌가 돈의 흐름상 중간단계 계좌에 불과할 수 있어 실예금주를 찾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자금이 인출된 은행들을 대상으로 ‘혐의보고’를 제대로 했는지,자금세탁을 묵인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서울 안미현기자 kimhj@seoul.co.kr
2004-09-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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