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내다 지난해 한맺힌 퇴임사를 남기고 떠난 장윤석 한나라당 의원이 당시 인사권자인 강금실 법무부 장관과 7일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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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만남
강금실(오른쪽)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내다 죄천된 뒤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장윤석 한나라당 의원이 7일 국회 법사위 회의실에서 만나 어색한 악수를 나누고 돌아서고 있다.
오정식 기자 oosi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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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만남
강금실(오른쪽)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내다 죄천된 뒤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장윤석 한나라당 의원이 7일 국회 법사위 회의실에서 만나 어색한 악수를 나누고 돌아서고 있다.
오정식 기자 oosing@seoul.co.kr
인사발령 당일 “서열파괴라는 미명 아래 선배를 후배 밑에 앉히는 것은 협박”이라면서 사표를 던진 장 의원이 17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강 장관과 맞대면한 것이다.
법무부장관과 검찰국장 관계에서 1년 만에 업무 보고자와 질의자로 자리를 바꾼 두 사람의 ‘대화’는 시종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이날 장 의원은 유난히 강 장관의 재직 기간인 ‘1년반’을 강조하며 “검찰이 얼마나 개혁됐느냐.”“국민신뢰가 회복됐느냐.”“과거 정권보다 나아졌느냐.”며 공세적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강 장관은 “수사에 있어서만큼은 정치적 독립을 얻어냈다.국민의 신뢰가 회복되긴 했지만 아직 미흡하다.수사영역에서만큼은 과거 정권보다 나아졌다.”고 답변을 풀어갔다.
장 의원은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신설로 인한 사정기능 충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특정인과 집단을 수사대상으로 설정해 놓고 대통령 직속기관에서 수사를 하면 표적수사 아니냐.”면서 점차 수위를 높여갔다.그러나 강 장관은 “법안을 만들 때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거나 “안이 확정되지 않아 말하기 곤란하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예봉을 피해갔다.
회의가 끝난 뒤 강 장관이 위원들을 하나씩 찾아가 인사하는 자리에서 장 의원은 먼저 악수를 청하며 “검찰을 꼭 지켜달라.”며 다짐을 받으려 했지만 강 장관은 웃기만 했다.
연합
2004-07-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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