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서울교구장 박경조신부

신임 서울교구장 박경조신부

입력 2004-07-07 00:00
수정 2004-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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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포용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너와 내가 서로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것이지요.동성애나 안락사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민족·국가별로 처한 환경에 따라 달리 받아들이는 것을 허용하는 포용력이야말로 성공회의 큰 강점입니다.”

최근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임시 의회에서 내년 11월 은퇴하는 정철범 서울교구장 후임으로 선출된 박경조(60) 신부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성공회의 포용성을 바탕으로 교회일치와 환경운동 등 사회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거듭 밝혔다.

박 신부는 “교회일치와 환경운동 중에서도 성공회의 교리와 부합하는 교회일치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다.”며 “성공회가 앞장서 교회간 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 신부는 “환경보호에 나서야 할 일부 교회와 사찰들이 오히려 환경 파괴를 자행한다.”며 “소비지향적이고 개발지상주의로 빠르게 바뀌어가는 우리 사회를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집단체로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신부는 교구장 임명과 관련해 생명과평화 탁발 순례단을 이끌고 있는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으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았다고 귀띔한 뒤 “사회의 도덕성과 건강성은 사회의 주류가 약자를 어떻게 배려하는지에 달렸으며 정치야말로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박 신부는 고려대 재학 시절 영어영문학과 교수인 김진만 현 성공회대 교수에게서 배우면서 이재정 신부와 함께 성공회에 입문했다.조만간 주교 서품을 받아 현 서울교구장인 정 주교의 직무를 보좌한 뒤 정 주교의 정년퇴임 이후 교구장 주교로 승좌한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오늘부터 종후가치 기준 이주비 대출 확대 시행… “정비사업 자금난 완화 기대”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이주비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이주비대출 담보가치 산정 기준을 완화한다. 정비사업 전 조합원이 보유한 기존 자산을 기준으로 삼던 방식에서 사업 완료 후 신축 주택의 가치까지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꾸게 된 것이다.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올해 초부터 이와 같은 재건축 재개발 정비구역의 조합원 이주 대출을 완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정부의 이번 핵심 정책은 규제지역 내 이주비대출의 LTV 40% 한도를 유지하되, 담보가치 산정 방식을 개선해 실제 대출 가능한 한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장 오늘부터 적용되는 개정안에 따라, 기존의 종전자산평가액 단독 기준 대신 종전자산평가액과 종후자산평가액 중 더 큰 금액을 담보가치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종후자산평가액은 정비사업 완료 후 예상되는 신축 주택의 가치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조합원이 사업 전 소유하던 토지와 건물의 가치가 이주비대출의 한도를 정하는 담보 기준으로 활용됐다. 주요 정비사업장에서는 이주비 대출 완화로 자금 마련과 함께 착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시내 올해 이주를 앞둔 정비구역 35곳, 3만 1075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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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2004-07-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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