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국지성 호우 서울강수량 강남·북 큰 편차

어제 오후 국지성 호우 서울강수량 강남·북 큰 편차

입력 2004-07-07 00:00
수정 2004-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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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은 6일 흔치 않은 기상현상을 경험했다.이날 오후 성북구 일대에는 불과 2시간 동안 70.5㎜의 장대비가 쏟아진 반면 송파구와 강동구에는 같은 시간 전혀 비가 내리지 않은 것.서울지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한 기상청도 강남과 강북 사이에 이 정도로 강수량의 편차가 날 것으로는 예상치 못했다고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성북구에 70.5㎜의 집중 호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하여 강북구 52.5㎜,종로 44㎜,도봉 42㎜,서대문 21.5㎜의 비가 내렸다.성북구에는 오후 6시30분을 전후해서 시간당 48㎜의 많은 비가 왔다.

그러나 같은 시간 강동과 송파,이웃한 경기도 성남에는 비가 전혀 오지 않았다.또 구리와 과천은 0.5㎜,관악구는 1㎜,강남·서초구는 2㎜에 머물렀다.한강 남쪽이라도 영등포구는 18㎜를 기록한 반면 양천구는 3.5㎜,강서구는 5.5㎜에 그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 일대의 국지성 소나기는 낮에 가열된 습한 공기가 상층의 찬 기류와 수직으로 섞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서울 및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이 비구름대는 폭이 10∼30㎞로 매우 좁아 강북지역에만 집중호우를 뿌렸다는 것이다.비구름대는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화됐지만 오후 8시까지 의정부와 남양주에 각각 44㎜와 27㎜의 비를 뿌리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다시 발달하면서 7,8일 이틀동안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중국 남부에서 형성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7일 전국이 흐리고 남서쪽 지역부터 비가 오겠다.”면서 “비는 8일까지 이어진뒤 주말에는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12일부터 다시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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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범 이효용기자 lokavid@seoul.co.kr˝
2004-07-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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