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교통체제…버스는 쌩쌩 승용차 진땀

바뀐 교통체제…버스는 쌩쌩 승용차 진땀

입력 2004-07-02 00:00
수정 2004-07-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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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아침 새로 바뀐 152번 지선버스를 타고 출근한 회사원 윤모(24·여·서울 성북구 돈암동)씨는 “평소 20분이면 충분하던 성북구청∼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출근길이 50분 넘게 걸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서울시내 대중교통체계 개편 첫날인 이날 예상대로 혼란과 불편이 나타났다.그러나 새로 도입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위력을 발휘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면 도심교통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 첫날인 지난1일 오전 서울 성북구 미아로.버스전용차로는 시원한 흐름을 보였지만 승용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며 극심한 체증에 시달렸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 첫날인 지난1일 오전 서울 성북구 미아로.버스전용차로는 시원한 흐름을 보였지만 승용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며 극심한 체증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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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광역버스 씽씽,지선버스 빙빙,승용차는 엉금엉금

윤씨의 경우처럼 지선버스를 이용한 시민들은 버스가 빙빙 돌아가는 바람에 극심한 불편을 겪기도 했다.

서초구 반포동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회사원 정선국(30)씨는 “어제까지 아침 8시쯤 30번 버스로 15분이면 직장에 도착했는데 오늘 320번을 탔더니 빙빙 돌아 40분이나 걸려 지각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반면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서는 소통에 숨통이 트였다.오전 7시쯤 양재역에서 신사역까지 강남대로 구간에서는 10분 정도 걸려 평소 30분에 비해 20분 가량 단축됐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에서 303번을 탄 송동한(37)씨는 “오전 7시30분 버스에 올랐는데 천호대로∼신설동 버스전용차로 덕분인지 평소보다 30분 덜 걸린 1시간 조금 넘어 목적지인 동대문에 도착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버스 운전기사는 “처음 온 노선이라 어디서 서야 할 지 헷갈린다.”며 브레이크에 발을 뗐다가 붙였다가를 되풀이했다.

중앙버스차로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차량들이 뒤엉켜 혼잡을 빚었다.특히 승용차 운전자들은 U턴이 금지된다는 점을 모르고 운행하다가 한참이나 돌아가는 등 불편을 겪었다.

교통카드 첫날부터 먹통…‘억지춘향’격으로 무료승차

이날 선보인 교통카드(T머니)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켜 수도권 전역의 지하철 승객들이 무료운행 혜택(?)을 보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졌다.

교통카드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국스마트카드 신형식 이사는 “각 지하철역과 버스의 카드 단말기로 보내는 요금테이블 등 기초 데이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일시에 많은 데이터가 내려가다 보니 부하가 걸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교통카드 시스템의 결함이 발견되자 6시50분쯤 모든 지하철역의 무료승차를 결정했다.시 관계자는 “일부 지하철역 단말기 문제로 형평성 차원에서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적자 메우겠다던 지하철에서 하루 손실액 11억여원

1일 교통카드 오작동으로 약 11억 4000만원 가량의 운임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는 “바뀐 요금체계로 하루평균 21억원의 수입이 기대됐다.”면서 “평소 오전 5∼9시 수익이 하루 전체의 19%인 점을 감안하면 약 4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도시철도공사(5∼8호선) 역시 하루평균 운송수익 11억원 중 30%인 3억원 정도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손실액은 철도청 국철구간에서 약 4억원,인천지하철 약 4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지하철의 교통카드 시스템은 이날 오전 10시쯤 대부분 복구돼 정상 운영됐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전통시장·상점가 연합회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4·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20일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사)관악구 전통시장·상점가 연합회 출범식에 참석해 연합회 출범을 축하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이날 출범식은 관악구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들이 뜻을 모아 연합회를 공식 출범하는 자리로, 지역 상권의 공동 대응과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의원은 관악구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이자 생활경제의 중심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연합회 출범이 상인 간 연대와 상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관악경제의 대동맥이자 주민들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경제 현장”이라며 “이번 연합회 출범이 상인 여러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지속 가능한 지역 상권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소비 환경 속에서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별 점포를 넘어선 협력과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연합회가 현장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중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 의원은 “앞으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전통시장·상점가 연합회 출범식 참석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4-07-02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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