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못한 저를 용서하소서” 로버트김 육성테이프 ‘사모곡’

“임종못한 저를 용서하소서” 로버트김 육성테이프 ‘사모곡’

입력 2004-06-08 00:00
수정 2004-06-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로버트김(한국명 김채곤·65)이 7일 부인 장명희씨를 통해 모친 황태남 여사에 대한 절절한 사모곡을 토해낸 육성 테이프를 보내왔다.

로버트김은 ‘어머니 영전에 올립니다’라는 육성 테이프를 통해 “아버지께서 저희들과 사별하신 지가 엊그제 같은데 또 어머니께서 갑자기 우리와 이별하시니 너무나 당황하게 됩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또 “제가 집으로 돌아온 후 어머니와 잠깐이나마 통화할 기회를 가져 절절하신 사랑의 말씀은 아직도 귓전에 남아 있습니다.”라면서 “장남으로서 부모님의 임종을 또 못하게 된 저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서러워했다.그는 “저는 부모님 생전에 꼭 한번이라도 가까이 모시면서 살고 싶었는데 어머니마저 이렇게 떠나시니 너무나 슬프고 애석한 마음 금치 못하겠습니다.”라며 울음을 토했다.끝으로 “두고 가신 저희들을 더 이상 염려마시고 고통이나 죽음이 없는 하늘나라에서 두 분 계속 사랑하시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안녕히 가십시오.”라며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부인 장명희씨는 지난 6일 미국 정부가 로버트김의 한국 방문을 허가하지 않음에 따라 남편의 육성을 담은 테이프를 들고 귀국,시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있다.

17대 국회의원들도 로버트김 돕기에 적극 나섰다.로버트김 후원회(www.robertkim.or.kr)는 이날 서울 여의도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로버트김에게 희망과 사랑을’이란 주제로 서명운동을 벌였다.서명에는 299명 가운데 여야를 가리지 않고 108명의 의원들이 참여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4-06-08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