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에 밀려 `위안부 누드’ 중단

여론에 밀려 `위안부 누드’ 중단

입력 2004-02-17 00:00
수정 200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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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승연(36)의 ‘일본군 위안부 촬영·방영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위안부 누드중단 삭발식 
   이승연의 ‘일본군 위안부 영상 프로젝트’를 기획한 네티앙의 박지우 이사가 16일 사과문을 발표한 뒤 삭발하고 있다.그는 삭발을 하면서도 언론이 보도를 잘못해 영상 프로젝트의 본뜻을 왜곡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김명국기자 daunso@
위안부 누드중단 삭발식
이승연의 ‘일본군 위안부 영상 프로젝트’를 기획한 네티앙의 박지우 이사가 16일 사과문을 발표한 뒤 삭발하고 있다.그는 삭발을 하면서도 언론이 보도를 잘못해 영상 프로젝트의 본뜻을 왜곡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김명국기자 daunso@
네띠앙엔터테인먼트는 16일 “이승연 영상 촬영을 전면 중단하겠다.”면서 “역사의 질곡에서 고통받으신 할머니들을 포함해 관계자들께 무릎 꿇고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공동기획·제작사인 로토토도 “지난 12일 공개한 동영상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네띠앙 박지우 이사는 기자회견장에서 “이승연과 스태프들에겐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면서 “할머니들을 찾아뵙고 사과하겠다.”며 삭발했다.

이승연은 이날 회견장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17일 오전 11시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을 찾아 공식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연 측근은 이날 “나눔의 집과의 협의를 거쳐 이씨가 내일 오전 직접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이번 파문과 관련한 자신의 심경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이승연은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며,책임지고 연예계를 떠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황금주(76)씨 등 위안부 할머니 9명을 비롯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한국여성민우회,‘인터넷안티 이승연 카페’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네띠앙 본사 앞에 모여 이승연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할머니들은 사과와 별도로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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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7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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