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조대가 열쇠수리공?

119 구조대가 열쇠수리공?

이세영 기자
입력 2008-01-17 00:00
수정 2008-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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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내용 “문 열어달라” 1위

지난해 서울시 119구조대를 가장 바쁘게 만든 것은 차량이나 주택, 사무실의 잠긴 문을 열어 달라는 ‘얌체 신고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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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119 구조대의 출동후 조치건수를 집계한 결과 ‘문잠김 해제’가 7465건으로 전체의 19.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화재 6461건(16.8%)▲교통사고 3033건(7.9%)▲승강기 사고 2052건(5.4%) 순으로 조사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출동이 신속하고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업자를 불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까지 119에 신고하는 경우가 잦다.”면서 “접수 단계에서 출동이 어렵다고 설명하지만 막무가내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유형별 구조인원도 문잠김 해제가 4136명(28.1%)으로 가장 많았고 승강기 사고 4085명(27.8%), 교통사고 2029명(13.8%)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승강기 사고로 인한 구조인원이 전년에 비해 21.3%나 늘어나 빌딩과 아파트의 안전관리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와 교통사고에 따른 구조인원도 전년보다 각각 21.2%,15.9% 증가했다.

헬기를 동원한 구조활동은 601건으로 산악 안전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서울 소재 산 중에서는 북한산에서 구조된 인원이 121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봉산 64명, 수락산 39명, 관악산 34명, 불암산 12명이었다.

한강 등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로 출동한 649건 중 자살기도가 절반이 넘는 341건(52.5%)이었다. 나머지는 실족 78건(12.0%), 사체인양 75건(11.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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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2008-01-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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