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2만명 수송… 체증 ‘숨통’

시간당 2만명 수송… 체증 ‘숨통’

김경두 기자
입력 2007-06-27 00:00
수정 2007-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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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6일 발표한 7개 경전철 노선 건설계획에 따라 2017년까지 경전철이 완공되면 하루 평균 5만 5000여명의 승용차 이용자가 경전철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 경우 도로교통 혼잡비용 산정방식에 의한 통행시간 절감액만 연간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하철-버스-경전철로 이뤄지는 ‘대중교통 3각축’이 서울시내를 한층 촘촘하게 엮어 시민들의 교통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경전철 건설을 위한 재원 조달과 주민 갈등, 역세권 부동산 과열 등 풀어야 할 난제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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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보다 건설비용 30% 가량 적어

우선 비용을 꼽을 수 있다. 시가 예상하는 경전철 6개 노선의 총 건설사업비만 해도 모두 4조 8503억원 수준이다. 기존 지하철 건설 비용보다 경전철 건설 비용이 30% 덜 든다. 경전철은 1㎞당 800억∼900억원인 데 비해 기존 지하철은 1200억∼1300억원 정도 들어간다.

시는 또 시간당 1만∼2만명의 수송능력을 갖춘 경전철이 7개 노선의 시간당 평균 이용 수요(1만 3000명)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경전철은 동력이나 궤도, 바퀴 종류에 따라 ‘AGT’(Automated Guideway Transit)와 자기부상열차, 모노레일,‘LIM’(Linear Induction Motor System) 등으로 나뉜다. 노선별 민간 사업자가 기술적 검토를 거쳐 경전철 종류를 선택한다.

●동북선 정거장 14개 가장 많아

시는 경제성, 합리성, 지역균형발전 등 5개 항목 평가를 통해 노선을 선정했다.

‘동북선’은 노선연장 12.34㎞로 정거장 수가 가장 많은 14개다.‘면목선’은 9.05㎞로 정거장은 12개다.12.05㎞인 ‘서부선’은 12개의 정거장을 포함하고 있다.‘목동선’은 10.87㎞로 정거장 수는 12개다.8.21㎞인 ‘신림선’은 정거장 10개, 환승역(대방, 보라매, 신림, 서울대)은 4개다. 우이∼방학 노선은 3.53㎞로 정거장은 4개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안에도 단지를 순환하는 연장 6.6㎞의 경전철이 들어선다. 정거장 수나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재원 조달은 현재 건설 중인 DMC 개발사업에서 별도의 대책으로 추진된다.

●민자유치 실패시 사업 차질 우려

건설비 재원의 60%를 민자에 의존하는 만큼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 건설비의 60%(2조 9223억원)를 부담할 수밖에 없다.

장정우 교통국장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 건설기간 동안 연평균 1500억원 정도가 든다.”면서 “시 재정규모를 감안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민자유치가 안되면 재정 압박이 클 가능성이 있다. 민자 유치에 성공하면 시민 입장에서는 비싼 요금을 감내해야 한다. 현재 민자로 추진되는 우이∼신설 노선의 요금은 1300원으로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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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7-06-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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