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건설업체는 빛좋은 개살구’
행정도시와 아산신도시 등 대형 개발호재로 충남에서 건설붐이 일었으나 정작 지역 건설업체들은 수주를 못하고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2000년 2조 5120억원에 불과하던 충남의 관급 및 민간 건설공사가 2005년 6조 4318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8조 230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반면 충남 업체의 수주율은 2000년 9068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36%를 차지했으나 2005년 26%(1조 6695억원), 지난해 20%(1조 6423억원)로 갈수록 떨어졌다.
도 관계자는 “충남에 건설붐이 일었지만 대형 기업이 적어 이같은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에는 2000년 일반(종합)·전문건설업체가 2132개에 불과했으나 2005년 3609개, 지난해 3744개로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전국 100대 건설업체에 드는 기업은 경남, 동일, 범양, 운암 등 4개.
지난해는 도내 전체 건설업체 중 30%인 1115개가 단 한건의 공사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는 최근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등 10개 대형 업체 및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 6개 기관과 ‘지역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용적률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줄 테니 충남지역 건설업체와 함께 공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7-05-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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