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홍성·예산 경계로 이전한다는데…

충남도청 홍성·예산 경계로 이전한다는데…

이천열 기자
입력 2007-02-13 00:00
수정 2007-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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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이전하는 청사의 주소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전지가 홍성과 예산 두 곳에 겹쳐 있는 탓에 두 자치단체의 갈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2012년 도청사 이전을 위해 2009년 5월 착공할 예정이어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청사 건립지를 결정해야만 한다. 충남도는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와 예산군 삽교읍 목리의 경계지점에 청사를 짓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다.

이곳은 도청신도시 300만평의 중앙지점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홍성과 예산군의 화합을 꾀할 수 있다.

하지만 주소가 문제다.‘이중 주소’가 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현재 경계대로 정확히 주소를 구분할 경우 기획관리실은 ‘홍성’이, 자치행정국은 ‘예산’이 될 수 있어 큰 혼선을 초래하고 대외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경계지점에 신청사 신축 시 각종 법적 제약도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수지리 이론에도 어긋난다. 도 도청이전본부가 최근 풍수지리 전문가 6명을 불러 자문을 구한 결과, 신도시내 최고 명당터는 용봉산 자락인 삽교읍의 수암산과 609번 지방도 사이의 부지가 꼽혔다.

도는 의회청사와 함께 7만평 규모의 부지에 청사를 건설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가장 우려하는 것이 청사유치를 놓고 홍성과 예산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갈등”이라며 “도청과 의회를 두 지역에 나눠 건설하거나 도청·의회 건물이 들어가지 않는 군에 교육청과 지방경찰청 등을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난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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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7-02-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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