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 지키기에 나섰다.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 등 대구를 통과하는 강과 하천 등지에서 수달 16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5년 1월 신천에서 수달이 처음 4마리 발견된 뒤 2년여 만에 16마리로 불어난 것이다.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서식지도 금호강을 지나 신천을 거쳐 가창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신천 둔치 일부 구간의 경우 안전펜스가 부족해 로드킬이 우려된다. 일부 보는 높이가 1.6m 이상이어서 수달의 이동을 방해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중·단기 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
우선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해 신천·동화천·금호강변 도로에 안전펜스와 안내문을 설치하고 밀렵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6명으로 구성된 환경순찰대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 민간단체와 협력, 교각 하단과 금호강 등에 인공 보금자리를 조성하고 민관 10명의 수달보호협의회를 활성화해 추가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예산 7500여만원을 들여 신천둔치 시민공원 3곳에 수달 형상의 마스코트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수달보호를 홍보하기로 했다.
중기 대책을 보면 수달과 어류의 이동을 막는 신천보를 개선하고 신천·금호강 종합개발계획과 연계된 수달 보호방안을 추가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질이 좋고 자연환경이 쾌적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수달이 전국 대도시 가운데 대구에 처음으로 나타났다.”며 “살기 좋은 환경의 전령사 수달을 잘 보호해 대구의 마스코트로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7-02-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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