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네는 좋겠네”

“다둥이네는 좋겠네”

유영규 기자
입력 2006-11-30 00:00
수정 2006-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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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많은 집은 요금을 깎아드립니다.”

서울시가 다자녀 가구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만 13세 이하 자녀를 2명 이상 둔 가정에 금융과 문화, 쇼핑 등 다양한 경제적 혜택을 주는 ‘다둥이 행복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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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 행복카드는 서울시가 민간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후 다자녀 가정에 발급하는 일종의 ‘우대카드’다.

다자녀 부모가 카드를 제휴업체에 제시하면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공원 입장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체는 우리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 금융기관과 국립중앙극장 등 문화예술 시설, 유한킴벌리, 해피랜드, 보령메디앙스, 모닝글로리, 박준미용실 등이다.

대형백화점과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등 놀이시설 등도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각종 대형마트와 할인점 등의 참여를 높여 다자녀 가정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금융기관의 혜택 등이 눈에 띈다. 기업은행은 자녀 수에 따라 두 명은 0.2%, 세 명 이상은 0.3∼1.0%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대출금리를 0.5%까지 인하해 준다. 또 참여율이 높은 유아·출산용품 업체들도 20∼30% 정도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8일까지 기업이나 업체 등의 신청을 받아 구체적인 할인율 등을 논의한 후 12월2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할인혜택을 받는 다자녀 가구뿐만 아니라 참여기업도 매출신장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윈·윈(Win-Win)하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자체적으로 세 자녀 이상 가정에 30%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는 한 유아브랜드 회사는 사업을 시작한 2005년 7월 이후 1년 만에 매출이 흑자로 돌아섰다.

서울시측은 다자녀 가정 지원사업이 시작되면 서울시내 55만여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둥이 행복카드 사업은 모든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주는 것 이외에도 자녀 출산율을 높이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둥이 카드는 다음달 4일부터 거주지 동사무소와 어린이집 등에서 연중 신청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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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6-11-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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