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부 1인자’인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직)이 주민 유선방송에 나와 6자회담 무용론을 펴면서 ‘불벼락 보복’이 계속될 것임을 호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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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단체 NK지식인연대의 김흥광 대표는 1일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리영호 총참모장이 연평도 공격 이틀 뒤인 25일 오전 제3방송에 나와,‘지금까지 6자회담에 꼬박꼬박 참가해 성의를 보였지만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없다.미국과 대화도 이젠 필요 없다.힘에는 힘이 김정일 장군님의 결심이며 장군님의 보복과 불벼락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지방 단위로 ‘전시동원태세 지시문’을 보내 미국을 비난하는 군중대회를 열도록 명령했다고 들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북한의 ‘제3방송’은 각 가정에 스피커로 전달되는 일종의 유선방송망인데,주민 선전·선동용으로 많이 쓰인다.

　따라서 김 대표가 전한 리영호의 발언이 사실이라 해도 북한의 실제 정책기조와 일치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군의 연평도 공격 이후 일각에서는 후계자 김정은과 나란히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른 리영호가 이번 공격을 주도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