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후보단일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까

文-安 후보단일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까

입력 2012-11-19 00:00
수정 2012-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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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α될 듯..담판 가능성도 남아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어떤 단일화 방식에 합의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후보는 18일 2차 단독회동에서 단일화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 14일 이래 중단된 실무협상이 19일부터 재가동된다.

그러나 후보 등록일(오는 25~26일)을 불과 엿새 앞두고 협상이 재개되는 것이어서 단일화 협상은 속전속결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 후보가 이날 안 후보 측이 결정하는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안 후보도 양 후보가 만나서 결정하자는 입장을 피력해 이날 회동에서 큰 틀의 방식이 합의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협상팀 재가동 선에서 머물렀다.

실제로 이날 회동에서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에 대한 대화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두 후보의 명운을 가를 단일화 방식은 실무협상팀 논의를 거쳐 구체화하는 과정이 남았지만 문제는 양측 지지층을 모두 납득시킬 묘수가 많지 않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배심원제, 국민경선, 공론조사 등이 거론됐지만 여론조사를 제외하면 실제로 도입 가능한 현실적 방안은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다.

미리 배심원단을 선정해 TV토론을 보게한 뒤 지지후보를 묻는 방식의 배심원제는 합의만 빨리 한다면 그나마 도입 가능한 방안이다. 그러나 안 후보 측에서 과다대표성 문제를 우려해 부정적 기류가 강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경선은 준비기간만 해도 최소 10일이 걸려 이미 도입 불가능하다.

여론조사와 배심원제의 단점을 보완한 공론조사를 원용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배심원제보다 선거인단을 대폭 늘릴 수 있고, 여론조사와 달리 후보의 대한 판단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기적으로 늦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론조사는 조사대상자를 정한 뒤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서 지지후보를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협상팀의 합의가 늦어지면 결국 여론조사로 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 경우 단일화 이후 양측 지지층을 온전히 끌어안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 고민의 지점이다.

두 후보 모두 국민적 감동을 줄 수 있는 단일화를 강조하면서 여론조사만으로 승부를 보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에 따라 협상팀에서 여론조사와 병행해 실시 가능한 제3의 방식을 찾지 못한다면 결국 여론조사 후 담판이 단일화 방식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여론조사를 실시해 민심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되 이를 공개하지 않은 채 담판 형태로 후보를 단일화함으로써 지지층 이탈을 최소화하는 시나리오인 셈이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작년 서울시장 때 사례처럼 아예 두 후보의 담판만으로 후보 자리를 양보하는 단일화도 실현 가능한 카드다.

양측이 합의만 한다면 단일화 시점을 등록일 이후로 미루는 방안도 상정 가능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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