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군복무 사진에 진중권 “처지가 뒤바뀐 듯”

국민의힘 군복무 사진에 진중권 “처지가 뒤바뀐 듯”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9-12 11:38
업데이트 2020-09-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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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제기하는 국민의힘 단체대화방에 군복무 사진 올라와

곽상도 국민의 힘 의원 아들(왼쪽)의 군복무 사진과 송석준 의원과 아들 사진. 출처:조수진 페이스북
곽상도 국민의 힘 의원 아들(왼쪽)의 군복무 사진과 송석준 의원과 아들 사진. 출처:조수진 페이스북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카투사 군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 아들들의 군복무 사진이 화제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전체 대화방에서 이색 경연이 펼치지고 있다”며 “남성 의원 본인, 아들들의 군 복무 시절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곽상도 의원은 해병대에서 복무한 아들 사진을 올려뒀고, 송석준 의원도 군복을 입은 아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의원은 “한 눈에 봐도 누가 아버지인지, 누가 아들인지를 찾을 수 있다”며 “훈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제는 처지가 완전히 뒤바뀐 듯”이라며 “옛날엔 민주당 사람들이 이런 사진 올렸는데”라고 소감을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이 당대표 시절 아들 서모씨의 휴가 미복귀와 관련해 민원실에 전화를 한 사실에 대해 서씨를 대리하는 현근택 변호사가 “민원실에 전화를 한 건 민원이 아니라 미담”이라고 말하자 일반인과 뇌구조가 다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 아들) 본인이 아닌 여당대표가 민원실을 통해 민원의 형식으로 부탁을 했다는 것은 사병 본인이 정상적인 절차로는 얻어낼 수 없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였을 것”이라며 “그러니 부대에서도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운전병 근무는 특혜라고 맹비난했으나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에 대해서는 다른 태도를 보이는 민주당에 대해 “우병우는 나쁜 특혜, 추미애는 예쁜 특혜”라고 일갈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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