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성공 위해 일신의 편안함 버리겠다”
“지난 6년 지지해준 김포시민께 죄송”“민주, PK에서 선전해야 국정 뒷받침”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乙)’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0.1.30 연합뉴스
김 의원은 “‘개혁과 민생의 승리냐, 꼼수와 권력욕의 승리냐’는 경남·부산·울산 선거에 달려있고 그 분수령은 낙동강 전투”라며 “낙동강 전투의 승리만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워 온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님과 수많은 분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고 50년 민주화의 역사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고 일당 독점을 부활시키려는 자유한국당의 꼼수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불쏘시개가 돼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저를 태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6년 따뜻하게 저를 지지해주신 김포시민께 너무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10년 전 저에게 도지사를 맡겨주신 양산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경남의 요청이 있어 이해찬 대표에게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전략적 지역으로 가서 출마하겠다’고 했는데 이 대표가 ‘당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가야지’라고 했다”며 “당이 양산을로 출마하도록 해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乙)’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 2020.1.30 연합뉴스
김 의원은 “경남·부산·울산을 통틀어 일컫는 ‘PK 지역’은 수도권과 유일하게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며 “김경수 경남지사의 ‘메가시티’ 구상 성공으로 동남권의 새로운 발전전략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 국정을 책임지는 민주당이 PK에서 선전해야만 정치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2년 경남지사 중도 사퇴로 도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는 “조금이라도 속죄하려는 마음으로 경남 주요 현안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심부름을 했다”며 “다시 돌아가는 것은 도민들에게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기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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