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키도 크신데 키높이 구두 왜”… 한동훈 “유치하시다”

홍준표 “키도 크신데 키높이 구두 왜”… 한동훈 “유치하시다”

손지은 기자
입력 2025-04-21 01:10
수정 2025-04-2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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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후보 B조 토론회

‘찬탄파’ 韓 vs ‘반탄파’ 羅·洪·李
韓 “계엄은 불법… 그래서 막았다”
洪 “지금은 탄핵보다 이재명 상대를”
나경원 “韓 선동 탓… 후보 사퇴를”
이철우 “탄핵 경솔… 韓, 자격 있나”
‘죽음의 조’ 90분 난타전
洪 인신공격성 발언에 韓과 신경전
‘당원게시판 논란’ 韓 겨냥 3인 협공
羅, 명태균 의혹 먼저 띄운 洪에 역공
트럼프 2기 외교·안보 대응
羅 “당선 땐 바로 美 날아가 담판”
洪 “국익 우선 원칙, 남북 핵균형”
韓 “원전 등 실리적 카드로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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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왼쪽부터) 경북지사, 나경원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경선 B조 토론회에 참석해 서로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철우(왼쪽부터) 경북지사, 나경원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경선 B조 토론회에 참석해 서로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6·3 대선 경선 B조 토론회에선 한동훈 전 대표가 비상계엄의 불법성을 강조하며 3인의 탄핵 반대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다른 후보들은 오히려 후보 사퇴까지 요구하며 한 전 대표를 몰아붙였다. B조 편성 당시 ‘죽음의 조’라는 평가가 나온 대로 4인의 후보는 90분 내내 상대의 가장 아픈 곳을 파고들었다.

이철우 경북지사, 나경원 의원, 한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때론 협공을 펼치면서 난타전을 벌였다.

정책 공약 토론 후 한 전 대표가 ‘계엄’으로 먼저 운을 뗐다. 한 전 대표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 해도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봤고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다른 3인의 후보에게 일일이 계엄에 동의하느냐, 여전히 탄핵에 반대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지사는 “108명 국회의원 준 것은 탄핵을 막으라는 것이었는데 왜 경솔하게 탄핵에 들어갔느냐”며 “한 전 대표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 우리 당 후보로 나온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역공했다.

한 전 대표는 나 의원에게 ‘윤석열 신당’에 대해 물었고, 나 의원은 “왜 대통령 경선하는데 윤 전 대통령을 자꾸 끌어들이냐”며 “한 전 대표가 ‘내란을 자백했다’면서 탄핵 내란몰이를 선동해 결국 이 지경까지 온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후보 사퇴 요구도 나왔다. 나 의원은 “보수가 통합돼야 중도로 갈 수 있고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보수 통합을 위해 한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를 그만두라”고 했다. 여기에 한 전 대표는 “저도 국민을 위해서 지금 이 상황에서 꼭 필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수했다.

한 전 대표와 홍 전 시장은 서로에게 “좋아한다”, “괜찮게 본다”면서도 곧바로 충돌했다. 홍 전 시장은 청년소통플랫폼에 올라온 질문이라며 한 전 대표에게 “정치 대선배로서 어떤 말씀을 묻더라도 고깝게 듣지 말라”며 “키도 크신데 무엇하러 키높이 구두를 신느냐”고 물었다.

한 전 대표는 “(질문한 사람이) 청년이 아닌 것 같다. 그런 질문 하시는 것 보면”이라고 넘겼는데, 홍 전 시장은 “그다음 ‘생머리’냐, 보정속옷을 입었느냐는 질문은 유치해서 안 하겠다”며 은근슬쩍 인신공격성 발언을 흘렸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유치하시다”라고 넘겼다.

한 전 대표의 당대표 시절 이른바 ‘당게(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선 3인 합동 공격이 나왔다. 나 의원이 게시판 관리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이 지사와 홍 전 시장이 이에 동의했는데 홍 전 시장은 “당사자가 여기 있으니 더 말을 못하겠다”며 한 전 대표를 겨냥했다.

‘명태균 논란’은 홍 전 시장이 먼저 나 의원에게 “지난 당대표 선거,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명태균에게 여론조사 조작을 두 번이나 당했는데 억울하겠다”고 했고, 나 의원은 “홍 전 시장이 명태균 사건으로 계속 엮이니까 이 기회에 털어 보려고 이 말을 꺼낸 것 아니냐”고 말했다.

4인 압축과 2인 결선을 염두에 두고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발언도 나왔다. 홍 전 시장은 미래전략부총리 신설 공약과 관련해 누구를 인선하고 싶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경원”이라고 말했고, 나 의원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홍 전 시장을 국무총리로 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설전은 백브리핑에서도 이어졌다. 홍 전 시장은 ‘한동훈 책임론’ 질문에 “탄핵은 끝났다. 지금 이 선거는 탄핵 찬반에 대한 것이 아니다. 새롭게 찬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재명 정권이냐 홍준표 정권이냐 비교해 보자”고 말했다. 반면 나 의원은 “홍 전 시장이 탄핵은 끝났다고 하는데 탄핵은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이번 선거는 탄핵에서 벗어날 수 없다. 탄핵 찬반 논쟁은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논쟁”이라고 강조했다.

외교·안보 정책을 두고는 4인의 후보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나 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제일 먼저 미국으로 날아가 담판을 짓겠다”며 “여기 백악관에 가서 담판해 본 분 있느냐. 저는 존 볼턴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북미 종전 선언을 막았고, 문재인 정부가 미국 의회를 동원하려 할 때도 이를 막았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국익 우선 실용주의를 외교의 근본 원칙으로 삼겠다”며 “트럼프 정부를 설득해 남북 핵균형을 이루겠다. 핵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우리는 북한 김정은의 핵노예가 된다. 경제는 먹고사는 문제지만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고 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 전체의원 워크숍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이상훈)은 지난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서울시수안보연수원에서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를 주제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전체 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6년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해 서울시정 전반에 걸친 철저한 점검과 실질적인 대응책을 도출하고, 지방의회의 의정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목표를 ‘오세훈표 정책의 실체 규명과 민생 회복’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3대 전략목표로 ▲정책과 예산으로 공공성 회복 ▲민생과 복지로 시민일상 회복 ▲평가와 개혁으로 변화하는 서울을 제시했다. 이상훈 대표의원은 기조발제에서 상임위원회별 핵심 과제 설정과 책임의원제 도입 및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행정사무감사 주요 성과를 시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언론 소통 전략을 다뤘다. 이어 진행된 ‘상임위원회 분임토론’에서는 정책조정위원회가 선제적으로 발굴한 상임위별 핵심 현안을 바탕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의원들은 사안별 주요 쟁점을 세부적으로 면밀히 파악하고 주제별 책임의원을 배정하는 등 행정사무감사의 실질적인 성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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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트럼프는 실리에 따라 움직인다. 우리가 가진 반도체, 원전 등 협상 카드로 실리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외교 무대에서 누가 가장 잘 어울릴지 생각해 달라”며 “주요 국가 리더들이 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4-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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