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청와대 소장전’ 기획하나…“아이디어 차원 논의”

김건희 여사, ‘청와대 소장전’ 기획하나…“아이디어 차원 논의”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4-27 09:42
업데이트 2022-04-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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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부인 김 여사
靑 소장 미술품 전시 기획 검토

“취약 계층 문화 생활 지원”
“아이디어 차원 접근”
“주변서 비공식으로 오간 이야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 김 여사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 김 여사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 소장 미술품으로 전시회를 기획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이른바 ‘청와대 소장전’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취약 계층의 문화 생활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겠다는 아이디어 차원의 접근이다.

● 국방부 청사 이전 취지와 맞물려
기획 취지는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며 청와대를 개방하기로 한 것과 상통한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이날 언론 통화에서 “청와대 소장 미술품을 정리하고 일반에 공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김 여사 주변에서 비공식으로 오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현재 미술품 600점 이상을 소장하고 있다.

● 尹 취임 새달 10일 靑 일반에 공개
문재인 정부 초창기인 지난 2018년 5~8월 이중 약 30점을 골라 청와대 사랑채에서 ‘함께, 보다’라는 제목의 전시를 열었다.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5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윤 당선인이 취임하는 새달 10일 정오에 청와대를 일반 시민에 전면 개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경내 개별 건물 용도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TF는 청와대 본관, 춘추관, 영빈관, 사랑채 등에서 전시회 포함 문화 행사를 여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전시 기획에 전문성을 가진 김 여사가 청와대 소장 미술품을 국민께서 보기 좋도록 공개하는 일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아이디어”라며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윤 당선인 약속과 부합한다”고 부연했다.

● 靑 소장 미술품, 국가 재산
단독 결정 가능 사안 아냐

그러나 청와대 소장 미술품은 국가 재산이라 단독으로 결정 가능한 사안이 아니다.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도 협의가 필요하다.

한편 김 여사는 윤 당선인 취임 전 공개 활동을 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김 여사가 당분간은 윤 당선인을 조용하게 내조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취임식 참석 이외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 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 공동취재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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