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尹 때린 이재명 “과거의 일 복수하는 대통령 원하시냐”

전북서 尹 때린 이재명 “과거의 일 복수하는 대통령 원하시냐”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1-12-05 21:04
수정 2021-12-0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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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완주 등 2박 3일 순회 일정 마쳐

‘보복대통령’ 비판하며 ‘경제대통령’ 띄워
“지방 차별, 호남이라 차별, 호남 내 차별”
새만금 문제 종결 약속… 전북 지지 호소
“김종인도 동의”… 농어촌 기본소득 강조
‘尹 탄소 감축 완화’에 쇄국정책 빗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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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합격 떡 샀습니다”
“대통령 합격 떡 샀습니다” 이재명(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정읍 샘고을시장을 찾아 지역화폐를 이용해 떡을 구입하면서 지지자가 준 ‘대통령 합격 떡’ 종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정읍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과거를 향해서 복수하는 일은 개인적인 일”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정읍·완주·진안·장수·무주를 연이어 방문해 네 차례 즉석 연설에 나서며 2박 3일의 전북 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날엔 착공 30주년을 맞은 새만금 개발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하겠다”고 했고, ‘호남 내 전북 소외론’을 언급하며 전북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정읍 샘고을시장에서 “복수하는 대통령을 원하시냐.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을 원하시냐”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완주 전북테크노파크에서는 “어떤 분이 탄소 감축 목표를 되돌리겠다, 기업들의 어려움을 완화해 주기 위해서 덜 줄이고 해 보겠다고 얘기하던데 윤모 선생이라고. 그렇게 하면 나라 망한다”며 윤 후보의 발언을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에 비유했다. 진안 인삼상설시장에서는 “기본소득은 지금 당장은 논쟁이 많아서 강력하게 당장 시행하지 못할지라도 미래사회 언젠가 해야 한다”며 “좌파 정책도 우파 정책도 아니다. 김종인 그쪽 총괄선대위원장도 동의한 일”이라며 농어촌 기본소득 공약을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현지에서 하든, 의회에서 하든 이 문제를 놓고 토론을 통해 의견 수렴해서 신속하게 새만금 개발 문제를 종결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전북 차별론’을 거듭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3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북은 호남이라고 해서 배려받는 것도 없이 호남이란 이유로 차별받고, 지방이란 이유로 또 똑같이 차별받아 일종의 ‘삼중 차별’을 받는 것 아니냐”고 했다. 지난 4일 군산공설시장에서는 “전북은 호남 안에서 또 소외받은 지역”이라며 “전북의 소외감을 고려해 전북 일정을 따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날 장수시장에서도 “전북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방도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전북에 각별히 더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이 후보와 만찬 회동을 갖고 “이 후보가 오늘을 통해 골든크로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정 전 총리에게 “선대위 출범식 때 ‘더이상 외롭지 않게 하겠다’고 해서 눈물이 났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후보가 2주 연속 호남을 찾은 것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지지율 열세 지역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다음 전국 순회 일정으로 서울 또는 대구·경북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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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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