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머리발언(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충청권 순회 일정을 시작하는 출발인사 형식의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기민하게, 신속하게, 과감하게 할 일을 해 줘야 하는데 너무 느리다,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하는 건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많다”며 “저도 그 지적에 공감한다”고 했다.
또 “현장에서의 삶은 정말로 어려운데 탁상공론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는 엄혹하지 않느냐”며 “180석을 만들어줬는데 뭐하고 있느냐, 야당 핑계 댈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앞서 여권의 대표적인 ‘책사’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온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지난 17일 민주당의 대선 전략에 쓴소리를 쏟아낸 바 있다.
양 전 원장은 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모임 비공개 간담회에서 “저쪽(국민의힘)과 너무 대비된다”며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위기감이나 승리에 대한 절박함, 절실함이 안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동석했던 신현영 의원이 전했다.
양 전 원장은 이성복 시인의 시 ‘그 날’의 한 대목인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는 문구를 소개하며 “우리 당 현실을 한 마디로 얘기한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