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123억 예산 삭감에 오세훈 시장 찾자 “생떼도 정도가 있다”

김어준, 123억 예산 삭감에 오세훈 시장 찾자 “생떼도 정도가 있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11-03 19:59
수정 2021-11-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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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씨, 상업광고 허용해주고 예산 삭감하라고 하자 광고 허용은 방송통신위원회 결정이란 비판 나와

오세훈 서울시장과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서울시가 내년도 교통방송 TBS 예산을 약 123억원 대폭 삭감하자 방송인 김어준씨는 상업광고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3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대담하면서 “오세훈 시장님이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그리고 예산을 삭감한다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서 교통방송 예산 삭감과 관련해 “진정한 의미에서 독립하려면 재정 자립이 가장 선행돼야 하고, 그 힘은 광고 수입으로부터 나온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원에서 252억원으로 123억원 줄이는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교통방송은 30년 만에 서울시 품을 떠나 미디어재단으로 독립했다. 400여명 교통방송 직원들의 신분도 공무원에서 민간인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지난해도 서울시는 교통방송에 388억원을 국민 세금으로 지원했다.

김씨는 1회 약 200만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서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 야당의 지적을 받았다. 교통방송 측은 김씨의 출연료에 대해 개인 정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한편 오 시장에게 상업광고를 허용해 달라고 한 김씨의 요구가 잘못된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김씨에게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며, 생떼도 정도가 있는 법이라고 일갈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서울시 산하사업소에서 독자적 재단으로 독립한 TBS에 상업광고를 불허한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라며 “6개 라디오 방송들이 광고불허를 요구했고 당시 방통위에서 상업광고 불허를 조건으로 독립방송 허가를 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왜 애꿎은 오 시장 탓을 하냐며, ‘연목구어’(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다)도 적당히 하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독립방송으로 마음껏 대깨문 방송 하고 싶으면 국민세금 말고 대깨문 후원금 받아서 재정자립하거나, 상업광고로 수익내고 싶으면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압박해야 할 것”이라며 “이도 저도 아니라면,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하든가 김어준씨 출연료부터 삭감해서 구조조정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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