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권익위 부동산 조사에 “업무상 비밀 이용? 사실과 달라”

김의겸, 권익위 부동산 조사에 “업무상 비밀 이용? 사실과 달라”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8-23 17:47
수정 2021-08-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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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 재개발 9구역 매입에 대해 시공사 선정 두 달 뒤 상가주택 구입했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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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논문 관련 기자회견하는 열린민주당
김건희씨 논문 관련 기자회견하는 열린민주당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작성한 논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7.8 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2명 및 열린민주당 소속 의원 1명의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법령위반 의혹의 소지가 적발됐다고 23일 밝힌 가운데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공직자로서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한 행동은 어리석은 짓이었기에, 두고두고 꾸중을 듣겠다”면서도 “권익위가 판단한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은 사실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권익위가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으로 본 흑석 재개발 9구역 매입에 대해 2017년 6월 사업시행인가가 났고, 2018년 5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자신은 두 달 뒤인 7월에 상가주택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업무상 비밀 이용은 아무도 모르는 정보를 가지고 부동산을 사는 것 아닌가”라며 “누구나 살 수 있는 매물을 산 것이었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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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5억7천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동작구 흑석동 복합건물. 2019.3.28 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5억7천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동작구 흑석동 복합건물. 2019.3.28 연합뉴스
이어 이번 권익위 조사결과와 관련된 흑석동 상가주택 매입은 2019년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1년 8개월이 지나도록 검찰이 아무런 결론을 내지않고 ‘시간끌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의 조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를 바란다”면서 “두 달 전 국민의힘 쪽에 ‘흑석 김의겸부터 조사받겠다’고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 바 있으니 이번에도 나서서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2019년 재개발 지역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 주택을 25억7000여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투기 의혹이 일자 사퇴했다. 그해 12월 이 부동산을 팔아 8억8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봤는데, 총선에 출마하면서 세금과 이자 등을 뺀 차액 3억7000만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사퇴한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했다. 국회 재산신고 결과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전용 면적 130㎡(약 40평) 아파트를 13억8000만원에 산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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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의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권익위 발표에 따른 당적 문제는 제가 거론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전적으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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