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만나 정치적 조언 얻은 최재형…국민의힘 입지 다지기 행보

오세훈 만나 정치적 조언 얻은 최재형…국민의힘 입지 다지기 행보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7-19 16:01
수정 2021-07-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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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오세훈에 “야권 단일화 과정 역전 드라마, 감동”
오세훈도 “입당 너무 잘하셨다” 화답
편법 증여 의혹엔 “법적 문제 없는 것으로 끝난 사항”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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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예방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예방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있다. 2021.7.19/뉴스1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국민의힘 입당 후 뚜렷한 상승세에 올라 탄 최 전 원장은 당내 인사들과 접점을 넓히며 당내 입지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 시장을 만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역전 드라마와 저력을 보고 감동했다”면서 “역시 고수이시다”라고 말했다. 비교적 후발주자로 대선 레이스를 시작해 당 밖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당내 주자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자신의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꺾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막판 단일화를 이뤄냈다. 오 시장도 “입당 너무 잘하셨다. 이제 당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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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예방
[수정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예방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있다. 2021.7.19/뉴스1
최 전 원장은 ‘여소야대’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에도 관심을 보였다. 최 전 원장은 “여소야대인 서울시의회와 협의하고 (의회를) 설득도 하시고 설득당하는 리더십을 보고 ‘참 좋은 정치를 하신다’고 생각했다”면서 “내년에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오 시장과 흡사한 상황이 될 텐데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하면 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한 상태에서 여소야대 구도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이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부동산 정책, 소상공인 지원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 전 원장 측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대선에서 우리가 수권정당이 될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에 대한 감사와 정치적 한 수를 배우기 위해 만든 자리”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을 만나 정치적 조언을 얻은 최 전 원장은 이 만남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계속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의원 중에는 박대출, 조해진, 김미애, 최승재 의원 등이 최 전 원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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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 전 원장은 일부 언론이 제기한 목동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공직자 재산 등록을 할 때 이미 검토해 법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끝난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한 언론은 최 전 원장이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자녀에게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으로 임대했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보증금을 계좌로 송금 받았고 그것만 갖고는 증여세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매달 100만원씩 월세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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