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신’ 강성태 “25살에 1급? 노하우 공유 좀”…靑 ‘박성민 임명’ 비판

‘공부의신’ 강성태 “25살에 1급? 노하우 공유 좀”…靑 ‘박성민 임명’ 비판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6-24 08:00
수정 2021-06-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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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채널
교육봉사 동아리 ‘공부의신’으로 유명한 유튜버 강성태씨가 최근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임명된 25살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둘러싼 ‘공정’ 논란에 쓴소리를 보탰다.

강성태씨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에 올린 ‘25살 대학생이 청와대 1급 공무원 합격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지금까지 공신(공부의신)들에게는 좀 죄송하지만 이 분이 탑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제가 (그 동안 공무원시험 수강생들에게) 하루 10시간씩 공부할 거 아니면 때려치우라고 했었죠. 그래서 수강생분들이 정말 9급 공무원 되려고 하루 10시간씩 공부한다”라며 “그런데 9급도 아니고 1급을 25살에 되신 분이 탄생하셨다”며 운을 뗐다.

이어 “행정고시에 합격한 ‘공신’도 그 무시무시한 시험 합격하면 5급이고, 25년 정도 일하고 운 좋으면 1급 되는 건데 무려 25살에 1급이 되셨다”면서 “이게 경기도지사나 군단장과 같은 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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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강성태씨는 “와, 난 25살쯤 뭐하고 있었지?”라며 “전역하고 진짜 머리가 돌 됐었다. 복학하고 ‘수학의 정석’을 다시 공부하고 그랬다.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적응도 잘 못했던 것 같은데”라고 되돌아봤다.

그는 매년 전국 수석이나 공공기관 합격자 등을 초대해 합격 비결을 들어왔지만 “이 분이 탑인 것 같다”며 꼬집었다.

강성태씨는 청와대 1급 비서관 채용에 “서류전형이 있었다면 어떻게 통과했는지, 면접은 어떻게 치렀는지, 어떤 경로로 경쟁율은 또 얼마나 치열했는지, 슬럼프는 또 어떻게 극복했는지 방법만 알 수 있다면 정말 하루 18시간씩이라도 (그 방법대로) 하겠다고, 꼭 좀 모셔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박성민 비서관의) 일 자체가 청년들을 위해서 하시는 것이니까 (공부의신에 출연해) 그런 노하우 공유 정도는 해주시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채널
그는 이러한 영상 제작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제가 과거 정치적으로 오해 살 만한 말을 한 적이 있어서 정치인 개인 관련한 교육 비리와 관련해 지금 전혀 언급 안 하고 있고 앞으로도 안할 건데 이건 괜찮을지 모르겠다”면서 자신의 이번 발언이 정치 개입이라고 여겨지는지 구독자를 향해 물었다.

박성민 청년비서관은 1996년 대학생으로 최연소 민주당 지도부에 이어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이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30대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선출에 청와대와 여권이 맞대응한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청와대의 이번 인선이 오히려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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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지난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파격이 아닌 코미디”라며 “이런 인사는 청년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분노만 살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 비서관이) 최고위원 지명 당시에도 파격으로 주목받았으나 그가 내놓은 청년 정책·메시지는 한 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 비서관도 당에서 활동하고, 사회적 활동하면서 평가받고 검증받은 사람이라 충분히 자격이 있다”며 “저희가 부탁해서 도와 달라 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철희 수석은 “1급 자리라 하지만 정무직이기 때문에 임기가 정해져 있지 않고, 아무리 길어도 문재인 대통령 임기 때까지밖에 안 한다”면서 “청년문제를 보다 청년의 관점에서 풀어보려는 자세, 그런 의지의 표명이라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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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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