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첫 합당 논의… ‘당명 변경’ 날선 신경전

국민의힘·국민의당, 첫 합당 논의… ‘당명 변경’ 날선 신경전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6-22 20:54
수정 2021-06-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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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협상단 “‘당 대 당’ 통합 원칙 합의”
안철수 “국민의힘, 기득권 주장 말아야”
이준석 “잘되는 음식점 간판 왜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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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오른쪽)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인사차 방문해 악수를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이준석(오른쪽)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인사차 방문해 악수를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실무협상단이 22일 첫 회의를 열고 ‘당 대 당’ 통합을 원칙으로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상 핵심쟁점인 당명 변경에 관한 결정은 유보됐으나 양당의 입장 차가 뚜렷해 이후 논의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실무협상위원인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를 마치고 “양당은 가치를 확장하는 ‘당 대 당’ 통합을 원칙으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단 국민의당이 가장 경계하던 제1야당 국민의힘에 흡수 합당되는 방식으로는 진행하지 않기로 못 박은 것이다. 다만 당명 변경 여부와 관련해서는 “열어 놓고 논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양당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주호영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만나 합당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본격 협상을 앞두고 국민의당에서 ‘새 당명’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최근 정당지지율 상승세를 탄 국민의힘은 당명 개정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실무협상단 회의장 밖에서도 기싸움이 오갔다. 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의당은 지분 요구를 하지 않겠다”면서 “국민의힘도 기득권을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명 변경과 관련해 “잘되는 음식점 간판 내리라는 것이 과연 국민 공감을 살 수 있을지 의아하다”고 교체 불가 입장을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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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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