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태극기도 올 테면 와라. 대사면령, 이준석 있기에 가능”

김재원 “태극기도 올 테면 와라. 대사면령, 이준석 있기에 가능”

입력 2021-06-17 16:48
수정 2021-06-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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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체제 ‘레드팀’ 친박 출신 최고위원
수사했던 尹 두고 “우리 한 풀어줄 동지”
모든 우파 세력 끌어안는 ‘대사면령’ 주장
“안철수 대표, 피해자 코스프레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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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6.17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6.17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17일 이준석 대표의 대선 경선 관리에 대해 “상당히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고 밝혔다. 대표 친박(박근혜)계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그는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발언들은 윤석열 전 총장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면서 “8월말까지 입당하라는 말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본인을 포함한 적폐 수사를 지휘했던 윤 전 총장을 그는 ‘동지’라고 칭하며 “우리의 한을 풀어줄 고마운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또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공화당과 태극기 세력도 끌어안을 수 있는 ‘대사면령’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심과 민심이 최고위원 김재원에게 거는 기대는 무엇이라고 보나

“저에게 출마를 요구한 분들은 ‘당신이 들어가서 정권교체를 해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 마치 열병처럼 번지는 시대전환의 요구를 우리가 무조건 따라가다가는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으니 중심을 잡고 ‘안전판’이 돼라는 하셨다.”

“이 대표 제동 걸어 도울 부분 있어”-이준석 대표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떻게 평가하나

“현명하고 영특한 분이다. 그러다보니 조금 표현을 빌리자면 제동을 걸어야 된다.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제동을 걸어 도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고위원 구성이 강성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성격적으로 강성이라고 보진 않는다.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강성으로 나올지 모르지만, 이념적으로 저는 중도에 가깝고 이 대표는 강성 우파에 가까운 듯하다. 젠더 이슈나 할당제 폐지 등에 대한 이 대표 입장은 제가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레드팀(비판자) 역할을 맡으신 것 같다

“추가 오른쪽, 왼쪽으로 넘어가면 중간에서 끌어 당겨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정파적으로, 또는 개인적 이해관계 때문에 이야기하는 것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친박이라 어깃장 놓는다는 시각이 있을 수 있다

“(친박은) 멸종되고 하나 남았다. (웃으며) 인생을 비주류에 속해 살고 싶진 않았는데 어느 순간 내가 비주류가 됐구나라고 생각한 것은 당헌·당규를 따지는 내 모습을 보며 그랬다. 주류는 당헌·당규 생각 안한다. 항상 나는 당헌·당규를 가지고 이 대표에게 말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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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6.17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6.17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당내 친박 지지세가 여전한 거 아닌가

“저는 이번에 저를 지지한 분들이 친박이라고 꼭 생각하기 보다는 당을 걱정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강고한 우파라고 할 수 있다. 대구·경북뿐 아니라 광주시당에서도 저랑 조수진 최고위원을 지지하겠다고 결의했다. 친박 당원들은 대거 탈당해서 우리공화당으로 갔다. 제가 대사면령을 얘기한 것도 그런 분들을 대선 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태극기 세력까지 끌어안자는 건가

“따져보면 과거에 좌우 1:1 구도로 치른 선거는 박근혜 대통령이 될 때 정도였다. 그때 아니면 한쪽이 분열하거나 그랬다. 당시 우리는 여당이었고 지방 권력도 장악하고 있었고 언론도 우리에게 비교적 호의적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1:1로 붙어서 겨우 3%포인트 차로 이겼다. 우리 우파가 조금이라도 분열하면 대선에서 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박 대통령은 중도에 다가간답시고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모시고 경제민주화까지 말했다. 심지어 절대 동의하지 않는 군 복무기간 단축도 말했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도 했다. 그렇게 해서 3%포인트 차였다. 지금은 의회, 지방권력도 몽땅 넘어갔다.”

-부작용이 있지 않겠나

“그분들도 들어온다면 묻지 말고 받자는 거지 지금은 아마 안 들어올 거다. 지향점이 다르다. 그럼에도 (대사면령은) 이 대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후보가 있어 군 복무 단축을 말할 수 있듯이 이 대표가 있기에 그런 분들이 들어오더라도 우리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 정 어려워지면 제가 나서서라도 그분들을 조용히 시키는 역할하겠다. 대사면령은 이 대표도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안다.”

“탄핵 정당 발언, 많은 분들에게 상처 남겨”-이 대표가 “탄핵은 정당했다”고 말했다. 심정이 어땠나

“그 부분은 이 대표와 조금 생각이 다르다. 본인은 승부수라고 하지만 또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준 것도 사실이다. 그런 분들은 ‘우리는 안 찍어도 된다는 뜻이냐’라고 생각해서 오만함을 느끼고 있다. 선거 때 그렇게 하는 것은 유권자 마음 다치게 할 수 있다. 대사면령이 상처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탄핵을 한 분들도 존중한다. 그러나 탄핵을 주도한 분들은 정치적 후과에 대한 책임은 졌으면 한다.”

-국민의당과 합당은 어떻게 전망하나

“안철수 대표는 순수한 사람이다. 합당을 하자고 할 때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우리 당에 들어올 가능성이 별로 없을 때였다. 그때 안 대표가 들어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됐어야 하는데 그때는 다른 면 때문에 안 됐을 거다. 그런데 지금 윤 전 총장이 입당할 거 같으니 말이 달라진 것이다. 안 대표는 합당을 하지 않을 명분을 찾으려고 할 거다. 거대 정당에 희생됐다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거라고 본다.”

-윤 전 총장과 구원이 있지 않나

“제가 개인적 마음을 앞세워 복수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정치를 하면 안된다. 저를 최고위원 시킨 것은 정권교체 노력하라는 것이지 개인 감정 내세우라는 게 아니다. 개인적 마음을 뒤에 벗어놓고 생각하면 한편으로 윤 전 총장도 동지다. 우리의 한을 풀어줄 고마운 사람이다. 우리가 윤 전 총장이 없었으면 정권교체 희망을 가졌겠나.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다.”

-친박 성향 당원들과 화해가 되겠나

“그걸 만들 방법이 대사면령이다. 간첩 자수 기간(웃음).”

-이 대표가 ‘유승민 계파’라며 공정 경선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어떻게 할 거냐

“지금도 상당히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고 본다. 윤 전 총장이 입당을 하든 안하든 우리는 연대해서 같이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다. 입당해서 같이 가는 것이 제일 좋다는 것이 명백하다. 그러면 입당을 환영한다, 고맙다, 잘 모시겠다고 하는 게 원칙이다. 그런데 대표가 ‘빨리 안들어오면 문 닫고 간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윤 전 총장에게 공정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줄 수 있다.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거다. 저는 8월말까지 입당하라는 말도 안 했으면 좋겠다. 당헌·당규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정치는 자연스러워야. 따릉이 타려다 그냥 지각”-공직 자격시험을 이 대표 밀어붙이면 막을 수 있나

“막을 수는 없을 거다. 그런데 시험이라는 것의 의도한 결과대로 되는 게 아니다. 시험을 보고 만약 과외를 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그러면 정말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다. 저는 정치대학원 같은 거를 만들어서 공직 후보자는 그 과정을 이수토록 하는 식의 절충안을 제시하고 싶다.”

-국민의힘 분위기가 많이 변했는데 향후 행보는

“저는 변화에 굉장히 소극적인 사람이다. 그러니 원로라는 소리를 듣는다. 제 식대로 가야지, 변화한다고 해서 변화하지도 않는다. 정치는 부자연스러우면 안된다. 제가 이 대표처럼 한다고 될 리도 없다. 오늘도 회의에 늦을 거 같아서 따릉이 타고 국회에 들어오려다 이 대표 흉내낸다고 욕할까봐 걸어왔다. 그래서 지각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 전체의원 워크숍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이상훈)은 지난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서울시수안보연수원에서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를 주제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전체 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6년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해 서울시정 전반에 걸친 철저한 점검과 실질적인 대응책을 도출하고, 지방의회의 의정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목표를 ‘오세훈표 정책의 실체 규명과 민생 회복’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3대 전략목표로 ▲정책과 예산으로 공공성 회복 ▲민생과 복지로 시민일상 회복 ▲평가와 개혁으로 변화하는 서울을 제시했다. 이상훈 대표의원은 기조발제에서 상임위원회별 핵심 과제 설정과 책임의원제 도입 및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행정사무감사 주요 성과를 시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언론 소통 전략을 다뤘다. 이어 진행된 ‘상임위원회 분임토론’에서는 정책조정위원회가 선제적으로 발굴한 상임위별 핵심 현안을 바탕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의원들은 사안별 주요 쟁점을 세부적으로 면밀히 파악하고 주제별 책임의원을 배정하는 등 행정사무감사의 실질적인 성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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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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