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경쟁 ‘나경원 등판’ 변수되나

국민의힘 당권경쟁 ‘나경원 등판’ 변수되나

강병철 기자
입력 2021-04-28 19:33
수정 2021-04-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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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판세 주호영 리드 속 큰 변화 예상
羅 “곧 얘기할 것”…30일 이후 입장 전망
‘도로 영남당’ 논란에 수도권 기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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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이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현대아파트 앞에서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4.5  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이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현대아파트 앞에서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4.5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등판 여부가 새 변수로 떠올랐다. 초기 판세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앞서는 모양새지만 나 전 원내대표가 출마를 공식화하면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당내에선 나 전 원내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상당히 크게 보는 분위기다.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역사는 순리대로 흘러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바르게 다시 세운다는 것은 늘 힘겹고 지난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꼭 해놓고 가야 할 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당 안팎에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나 전 원내대표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어떤 역할이든 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입장을) 곧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0일 원내대표 경선 이후 정리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민의힘 차기 대표 후보군은 주 권한대행을 비롯해 조경태, 홍문표, 조해진, 윤영석, 김웅 의원 등이다. 나 전 원내대표는 여타 후보들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 및 당내 팬덤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예비경선 때도 당원투표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앞섰다. 당내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가 2019년 패스트트랙 사태 등 어려울 때 당을 이끌며 고초를 겪었다는 평가도 여전하다.

 그가 출마한다면 유력 주자인 주 권한대행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퇴임 이후 ‘도로 영남당’ 논란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에 기반을 둔 나 전 원내대표가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나 전 원내대표가 출마한다면 전당대회가 확실히 흥행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나 전 원내대표가 등판할 경우 ‘초선 돌풍’을 이끄는 김웅 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나 전 원내대표와 주 권한대행이 전통적 보수 지지층의 표를 나눠 가지면 개혁 성향의 김 의원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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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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