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원순 피해자에 사과... “성비위 확인 시 즉각 퇴출”(종합)

오세훈, 박원순 피해자에 사과... “성비위 확인 시 즉각 퇴출”(종합)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4-20 13:24
수정 2021-04-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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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직 시절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관련 및 국무회의 참석 등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1.4.20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직 시절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관련 및 국무회의 참석 등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1.4.20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추행 사건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일 오 시장은 시청에서 온라인 긴급 브리핑을 열어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에서 성희롱, 성추행 사례 등이 발생하면 전보 발령 등 ‘땜질식’으로 대응해 근절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비위 확인 시 즉각 퇴출을 의미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즉시 도입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히며 “동시에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2차 피해가 가해질 경우에도 한치의 관용조차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시장은 국가인권위가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에 설치를 권고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에 대해 “공약한 대로 시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외부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전담특별기구’로 격상시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에 성비위 사건 신고 핫라인을 개통하고, 성희롱·성폭력 교육 100% 이수 의무제를 시청 본청뿐만 아니라 산하 본부 및 사업소, 공사·공단·출연기관의 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도입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조만간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도 밝히면서 “본인이 가장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큰 틀에서의 원칙은 지켜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로부터 사건의 묵인·방조 의혹 등을 서울시 차원에서 재조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재조사를 엄격히 시행해 진실과 거짓을 밝혀 주되 그 재조사 대상이 되는 분들에 대한 인사 조치는 최소화해 달라’는 부탁도 (피해자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재조사를 받은 이들이 징계를 받게 되면 (피해자가) 다시 업무 복귀해서 일하는데 조직 내 분위기상의 어색함 등을 염려한 것”이라며 “이 요청을 듣고 참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오 시장은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당시 인사와 장례식 문제 등과 관련해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의 인사명령 조치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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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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