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재선->3선 반성문…반성 강도·구체성 후퇴

與 초선->재선->3선 반성문…반성 강도·구체성 후퇴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4-13 17:50
수정 2021-04-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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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참패에 연일 반성문
2030 선제적 “조국 반성문”
초선 일동 “기득권 정당화” 반성
재선, 구체적 인물·사례 거론 안해
3선, 초선 맹비난 당원에도 “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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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철민(왼쪽부터), 장경태, 오영환, 이소영, (하나 건너) 전용기 등 초선 의원들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30 의원 입장문’ 발표에 앞서 허리를 굽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왼쪽부터), 장경태, 오영환, 이소영, (하나 건너) 전용기 등 초선 의원들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30 의원 입장문’ 발표에 앞서 허리를 굽히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매일 선수별로 반성문을 내놓고 있지만, 반성의 강도와 구체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밋밋해지는 반성문이 쇄신 의지가 별로 없는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여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2030세대 초선 의원 5명은 지난 9일 선제적으로 반성문을 내면서 참패의 원인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꼽았다. 같은 날 대다수 초선의원들도 공동 성명을 통해 이들의 뜻에 공감하며 박원순·오거돈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에도 당헌·당규를 고쳐 선거에 후보를 낸 것까지 반성했다. 또 “주어 없는 사과 반복”이라는 표현으로 이해찬·이낙연 전 대표와 ‘피해 호소 3인방’ 등의 잘못을 고백했다. “어느새 민주당은 ‘기득권 정당’이 되어 있었다”며 ▲과신 ▲안일함 ▲오만함을 기득권의 3대 요인으로 명시했다.

그러나 강성 당원들이 초선들을 ‘초선족’이라는 혐오 표현을 동원해 공격하자 12일 재선 모임에서 나온 반성문은 한층 무뎌졌다. 재선 반성문의 키워드는 ▲오만 ▲위선 ▲무능 ▲민생 소홀 ▲성인지 감수성 부족 등이었다. 책임론을 둘러싼 구체적 인물이나 사례는 거론하지 않았다.

13일 3선 의원들은 모임을 갖고 ▲민생 현장 ▲겸손 ▲주도적 당정청 관계 ▲부동산 정책 등을 키워드로 하는 반성문을 내놓았다. ‘3선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절제에 방점을 찍었다. 한 3선 의원은 “누군가를 지목하거나 탓하는 정풍 운동은 성공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초선 의원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하지만 자신들은 ‘조국 사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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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응천(왼쪽)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민주당의 쇄신 진로를 위한 재선의원 간담회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조응천(왼쪽)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민주당의 쇄신 진로를 위한 재선의원 간담회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특히 3선 의원들은 친문 극성 당원들을 오히려 두둔하는 듯한 입장을 내놨다. 윤관석 의원은 브리핑에서 “저희는 모두 당을 위한 관심과 충정이라고 생각한다”며 “(2030 초선의원들이) 발표한 것도 당심과 민심의 반영이고, 그걸 비판한 분도 당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갈등도 커지고 있다. 일부 친문 의원들이 ‘표의 등가성’ 문제를 제기하며 대의원 비율을 줄이고 권리당원 비율을 확대하자고 주장한다.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는 초선의 김용민 의원은 전날 “대의원 비율을 조정하는 게 핵심”이라며 권리당원 비율 확대를 주장했다. 지난해 8월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했다 컷오프 된 이재정 의원도 9일 “대의원·권리당원 투표가치 비율이 60대 1”이라며 “대의원 의사가 과다대표 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3선의 정청래 의원은 당대표 출마자가 4명 이상이면 중앙위 예비경선(컷오프)에서 3명으로 후보를 추리는 절차에 대해 “아무리 당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후보일지라도 중앙위 투표에서 컷오프되면 당대표 후보 등록을 못한다”며 “룰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을 만들어야 한다”며 당원들의 적극적 여론전을 독려했다.

다만 14~15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이 당장 시작되는 만큼 새 룰을 만들어 이번 전당대회에 적용하기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함께 만드는 G3 서울플랜’ 비전공유회 개최… 글로벌 TOP3 도시 도약 뜻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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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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