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야권 승리” 언급 안철수에 “건방진 소리”

김종인, “야권 승리” 언급 안철수에 “건방진 소리”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4-11 11:22
수정 2021-04-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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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안철수 합쳐질 수 없어“
안철수 향한 날선 비판
”국민의힘, 바깥 기웃거리지 말고 자생력 가져야“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 인사를 화상을 통해 듣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 인사를 화상을 통해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또다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건넸다. 김 전 위원장은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을 두고 ‘야권 승리’라 표현한 안 대표에게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나”라며 날을 세웠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안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 시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안 대표가 ‘야권의 승리’라고 했다”면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거다.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오세훈’을 찍었다. 안철수는 ‘국민의힘 승리’를 축하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그 소리를 듣고 ‘당신은 그 정도 수준의 정치인밖에 안 된다’ 확신했다”고도 했다.

또 안 대표가 윤 전 총장과 함께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에 대해서도 “윤석열과 안철수는 합쳐질 수 없다”면서 “아무 관계도 없는데 안철수가 마음대로 남의 이름을 가져다가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국민의힘 안팎의 ‘야권 통합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김 전 위원장은 “실체가 없는데 무슨 놈의 야권인가”라면서 “국민의힘은 바깥을 기웃거리지 말고 내부를 단속해 자생력을 갖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연락한 적도 없다”면서 “대통령이 무슨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해줄 수는 있지만 내가 달리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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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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