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확 밀려 2위로… “거품 빠져” “野표심 분산”

尹 지지율 확 밀려 2위로… “거품 빠져” “野표심 분산”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4-08 22:32
수정 2021-04-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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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7%P 빠져 18%… 이재명 24%
유승민 “尹, 특검 수사팀장 출신”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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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내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
마스크 내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내리고 있다. 2021.4.2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와 차기 대권 양강 구도를 형성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4·7 보궐선거를 거치며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이 지사는 보선 지역인 서울과 부산·경남·울산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윤 전 총장에게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이탈 조짐이 감지됐다.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18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이 지사가 24%로 1위, 윤 전 총장이 18%로 2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10%),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이상 4%), 오세훈 서울시장(3%),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상 2%)이 뒤를 이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보선 전후 비슷한 지지율을 유지했는데, 유독 윤 전 총장의 지지율만 직전 조사보다 7%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율이 내려가며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위를 차지한 이 지사는 20~40대와 서울 등에서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과는 대조되는 결과로 친문(친문재인)과 거리를 둔 이 지사로의 쏠림 현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선거로 야권 주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윤 전 총장에게 집중됐던 야권 표심이 분산될지도 주목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을 겨냥해 “특검 수사팀장을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던 분”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임을 부각하는 견제구를 던졌다. 오 시장과의 단일화로 존재감을 드러낸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과 서울시 공동경영 등으로 자신의 정치력을 다시 증명해 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면서 “뜻을 같이하는 범야권이 모두 합쳐야 정권 교체를 바라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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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2021-04-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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