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만류에도… 또 박원순 띄운 임종석

박영선 만류에도… 또 박원순 띄운 임종석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3-24 20:48
수정 2021-03-2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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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재임때 안전·복지 두드러졌다”
여야, 성소수자·장애인 비하 발언
네거티브 공방 속 고소·고발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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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네거티브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상대 진영을 공격하기 위해 장애인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혐오성 발언을 일삼는 것은 물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발언도 나오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박 전 시장의 당선은 서울시민들의 생각이 변했다는 반증”이었다며 전날에 이어 ‘박원순 옹호 발언’을 이어 갔다. 그는 “이명박·오세훈 시장 시절 속도와 효율이 강조됐다면 박 시장 시절에는 안전과 복지가 두드러졌다”고도 했다.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린 것이란 해석이 나오지만 거듭된 2차 가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당에서도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mbc 라디오에서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라며 “이런 발언은 자제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성 발언도 반복되고 있다. 민주당 김종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의혹 관련 ‘그린벨트 해제를 몰랐다’는 해명을 두고 “남성을 여성으로, 여성을 남성으로 성별을 바꾸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는 표현을 쓰며 트랜스젠더가 겪는 어려움을 가볍게 여긴다는 비판을 받았다. 오 후보도 내곡동 의혹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외눈박이’라는 장애인 비하 단어를 썼다.

여야 간 고소·고발도 난무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과 관련해 당시 서울시청 주택국장을 고발하고 지난 17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오 후보에 대한 추가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천준호·고민정 의원을 고발했다.

다만 박 후보를 고발하진 않았다. 조수진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오 후보가 민주당이 네거티브, 소송전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전개하려 해도 우리는 달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면서 “고발장 제출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 검증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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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2021-03-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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