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또 역전’ 오세훈…박영선과 맞대결

‘역전 또 역전’ 오세훈…박영선과 맞대결

이근홍 기자
입력 2021-03-23 17:11
수정 2021-03-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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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安 꺾으며 야권 단일후보 우뚝
눈시울 붉힌 吳 “10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아”
安 “야권 승리 위해 힘 보태겠다”결과 승복
朴 “미래의 박영선이냐, 낡은 오세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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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ㆍ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여야 단일후보로 맞대결
박영선ㆍ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여야 단일후보로 맞대결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단일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게 됐다. 2021.3.23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양측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결과 오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두 여론조사 기관이 100% 무선전화를 통해 서울 거주자 32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와 ‘경쟁력’을 각각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부 결과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초접전일 것이란 예상을 깨고 오 후보가 모든 문항에서 앞서며 비교적 낙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율 격차는 4% 포인트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2011년 서울시장직 사퇴 이후)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며 “가슴 한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 달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안 후보를 향해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야권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곧바로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면서 오 후보가 요청하면 공동선대위원장도 맡겠다고 했다. 안 후보가 사퇴하면 보궐선거 기표란에는 ‘사퇴’가 표기된다. 오 후보는 25일부터 야권 단일후보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각 당의 후보가 확정되면서 서울시장 보선은 사실상 오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간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박 후보는 “서울의 혁신과 개혁을 이룰 사람이 누구인지 가리는 싸움이 될 것”이라며 “서울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박영선이냐, 낡고 실패한 사고를 하는 오세훈이냐의 구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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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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