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낙선 뒤 재판 출석 나경원에 딸 “엄마, 정치 말고 다른 일자리 알아봐”

낙선 뒤 재판 출석 나경원에 딸 “엄마, 정치 말고 다른 일자리 알아봐”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3-15 18:33
업데이트 2021-03-15 18: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나경원, 남부지법 ‘패스트트랙 재판’ 출석

딸 “이제 정치 그만해, 욕만 먹잖아”
나경원 “너나 잘해” 피식…SNS에
심경
서울시장 경선서 오세훈에 패배 후 재판행

나경원 “시간 흐를수록 옳았다는 것 분명”
이미지 확대
패스트트랙 재판 출석하는 나경원 전 의원
패스트트랙 재판 출석하는 나경원 전 의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이 열리는 서울남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3.15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패스트트랙 재판 출석하는 나경원 전 의원
패스트트랙 재판 출석하는 나경원 전 의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이 열리는 서울남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3.15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낙선한 나경원 전 의원이 15일 자신의 딸로부터 “욕만 먹는 정치 그만 하고 다른 일자리 알아 보라”는 핀잔을 들었다며 정치인으로서의 심경을 내비췄다.

나 전 의원은 2019년 4월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등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둘러싼 여야 충돌 당시 여당의 회의 진행을 막는데 가담하거나 지시했다는 이유로 고발 당했다. 이날 나 전 의원은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했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패스트트랙 재판을 위해 남부지법을 향하는데 딸이 아침부터 엄마 옷차림 갖고 잔소리”라며 일화를 소개했다.

딸은 나 전 의원에게 “엄마도 일자리를 좀 알아봐. 어디 그래도 받아주는 데가 있지 않겠어? 이제 정치는 그만하고. 욕만 먹잖아”라고 말했다.

그런 딸에게 나 전 의원은 “‘너나 잘하라’고 응수해줬다. 모녀가 피식 웃는다”고 상황을 전했다.

나 전 의원은 “재판이 모두 끝났을 땐,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와 있을까”라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가 옳았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기에 나는 희망을 갖는다”며 투쟁의 정당성이 인정될 것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미세먼지로 온통 서울 하늘이 뿌옇다. 재판 받기 나쁘지 않은 날씨다”라면서 “봄비 소식이 더욱 기다려진다”며 답답한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다.

유력한 당내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였던 나 전 의원은 당내경선에 나서 당원 투표에선 앞섰으나 시민투표에서 뒤지면서 오세훈 후보에게 졌다. 당 안팎에서는 나 전 의원의 ‘강경 보수 이미지’ 등이 패배의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미지 확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5.11 연합뉴스
나경원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19년 10월 1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주호영 의원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19.10.11 뉴스1
나경원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19년 10월 1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주호영 의원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19.10.11 뉴스1
이미지 확대
드러누운 나경원 원내대표
드러누운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6일 사법개혁특위가 열리는 국회 회의실 앞을 점거하며 이상민 위원장 등 참석자 진입을 막고 있다. 2019.4.26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22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22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