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굳히기 박영선 “1조원 창업 펀드” 대반전 노리는 우상호 “진보 박원순 계승”

대세론 굳히기 박영선 “1조원 창업 펀드” 대반전 노리는 우상호 “진보 박원순 계승”

신형철 기자
입력 2021-02-23 21:38
수정 2021-02-2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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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막판 접어든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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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ㆍ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 방송 토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ㆍ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 방송 토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왼쪽),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TV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TV토론을 하고 있다. 2021.2.17 연합뉴스
朴, 디지털 경제·혁신 성장 공약 이어가
禹, 민주노총 찾아 노동정책 이행 강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결정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23일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막바지 선거운동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책 발표를 이어 가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고, 우상호 의원은 조직력의 대반전을 기대하며 노동계를 만나 ‘박원순 진보 계승’을 약속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 캠프에서 다섯 번째 정책 발표회를 열고 창업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출자로 5000억원 규모의 서울시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투자를 유치해 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만든다는 구상이 핵심이다. 박 전 장관은 “이제 서울시를 세계 글로벌 디지털 경제 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또 장관 시절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해 세계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의 혁신 성장을 이루겠다고도 했다.

우 의원은 이날 민주노총 서울본부를 방문해 다시 한 번 박원순 전 시장을 언급했다. 우 의원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경제적 불평등과 격차 해소가 시대정신이라고 보면 노동정책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이 소신”이라며 “박 전 시장 정책 중에서 진보 의제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박 전 시장은 재임 시 한나라당 시절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진보 의제와 노동정책을 진전시켰다”며 “우 후보가 박 전 시장을 넘어서는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실행해 줬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우 의원은 청년 일자리와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통한 일자리 확충을 위해 4조원 규모의 ‘일자리 서울’ 자금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남은 경선 기간 동안 박 전 장관은 정책발표에 집중해 본선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백신 접종용 특수 주사기 생산을 자신의 업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우 의원은 직능단체 등 조직력에서는 자신이 앞선다는 판단에 따라 경선 투표의 50%를 차지하는 당심을 잡는 데 전력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박 전 시장을 연거푸 언급한 것도 당원들의 지지를 구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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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02-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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