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일주일이면 단일후보 만들 수 있어… 서울·부산 승리 확신”

김종인 “일주일이면 단일후보 만들 수 있어… 서울·부산 승리 확신”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1-27 22:22
수정 2021-01-2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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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신년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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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4·7 서울·부산시장 보선 승리를 확신하면서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일주일 정도면 단일 후보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3월 단일화는 늦다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단일화 실무협상 제안을 일축한 것이다. 김 위원장이 조기 단일화 필요성을 부정하는 입장을 확고히 하면서 야권 단일화 논의는 3월 이전에는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 대해 “서울시장이 된다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 몸이 달아하는 걸 보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또한 안 대표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중량급 있는 인사들의 출마로 당내 경선 판이 커진 만큼 단일화에 일찌감치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안 대표는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야권에 있는 분 중에서 몸이 달아 있지 않은 분이 있겠느냐”면서 “우리나라 정치 역사를 보면 빠르게 (단일화가) 된 경우는 참 드물다”고 맞받았다. 국민의당은 3월 이후 단일화 협상을 시작하면 선거 날까지 시간이 촉박해 야권 단일화가 무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되기 전에 단일화 룰 작업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선을 마치고 국민의힘 후보의 입지가 공고해진 후 단일화 작업에 돌입할 경우 안 대표가 불리한 위치에 처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차기 리더로 70년생 경제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보선에 새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현실과 이상은 괴리가 있다. 현재까지는 찾을 길이 없고 스스로 나타나는 경우도 없는 것 같다”면서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봤을 때는 그런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서울시장 예비후보 상당수가 지난 선거에서 탈락한 인물들로 경쟁력이 있겠느냐고 묻자 “예전 노무현 전 대통령도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지고, (부산)시장 후보 떨어지고, 그래도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느냐. 총선에서 실패했다고 꼭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리라는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당내 후보를 감쌌다.

부산 민심 이반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한 질문에는 “다음주 부산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부산 경제 활성화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답을 미뤘다. 부산 민심이 요동치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자 김 위원장이 직접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화두가 되는 코로나19 손실보상제를 두고는 “정부가 의지를 갖고 재원만 확보하면 손실보상은 어려운 과제가 아니고 다른 나라들도 모두 그와 같은 것을 실시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를 압박했다. 단 지급 시기로는 “1~2월에 하든지 아니면 선거가 한참 지나서 하든지 해서 ‘선거에 이용한다’는 얘기는 안 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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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1-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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